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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순례자의 복장을 하면, 그들은 나를 쏘지 못할 거야!
-그림 10세 미국 어린이 Elijah
11월 네 번째 목요일은 미국인들의 명절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날이다. 흩어진 가족들이 모여 시끌벅적한 파티를 여는 날이다. 이날 꼭 등장하는 것이 칠면조 요리다. 이렇게 칠면조 요리를 해 먹는 전통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이 첫 추수감사절 때 새를 사냥하러 밖에 나갔다가 칠면조를 잡아왔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10세 일라이자의 눈에는 사람들에 의해 도륙을 당하는 칠면조가 가엽게 보였나 보다. 칠면조가 순례자의 복장을 하고 전투태세를 갖추었다. 순례자의 복장을 한 칠면조에게는 사람들이 총을 쏘지 못할 것이라는 발상이 참 천진무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