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투표

'타이완' 국호 사용 여부 결정

중국은 강력 반발

투표에 참석하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 사진=차이잉원 트위트


11월 24일 대만에서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2018 중화민국 지방공직인원 선거'와 10개항의 이슈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1천900여만 명의 유권자들은 1만 6천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하고 있으며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4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오전 9시경 신베이(新北市)시 소재의 한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지자체 장과 지방의회 의원 선거를 겸한 이번 국민투표에서는 올림픽 참가시 대만의 국호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 동성애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와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법안 폐기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사를 묻는다. 지금까지 대만은 올림픽에 참가할 때 'Chinese Taipei'라는 국호를 사용해 왔는데 이번 투표 결과 국호를 'Taiwan'으로 채택한다면 탈중국을 통한 사실상의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중국은 이런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18.11.24 14:40 수정 2018.1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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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