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들의 좌충우돌 일본 큐슈 렌트카 여행

자유롭고 여유로운 여행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여행은 점차 일상화되어 간다. 먹고살기 팍팍했던 시절, 여행은 큰돈을 들여야 하는 사치스런 일탈이었다. 하지만 점차 일상 속 자신을 찾고 싶은 욕구, 휴식에서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여행은 이제 소소한 일상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따라서 여행의 개념도 변한다. 1년에 한두 번 큰마음 먹고 떠나는 휴가개념에서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잡는다. 이에 따라 여행 트렌드도 변화한다. 저가항공을 이용한 일정이 짧은 번개여행이 가능한 근거리 해외여행이 각광받기 시작한다.

 

최근 인생 2막을 시작하는 60대 시니어들도 새로운 여행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남이 짜놓은 각본대로 따라서 움직이는 피동적인 여행보다 자신이 여행지를 고르고, 여행 일정을 짜며, 여행지를 직접 이동하는 창의적인 여행을 선호한다. 최근 60대 시니어들의 렌트카 여행이 부상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마침 여행박사에서 시니어를 위한 큐슈 렌트카 여행상품을 협찬 받아 자유롭고 여유로운 나만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국땅에서 차를 렌트하여 자유롭고 여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여행은 더 이상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바깥에 대기하고 있는 도요다 렌트카 차량이 우리 일행을 공항 근처에 있는 도요다 렌트카 사무소로 안내한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며 미리 예약한 소형차 비츠(Vitz)에 차량 부착용 ETC 카드와 큐슈지방 고속도로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KEP 카드를 구입하여 차량에 부착한다. ETC 카드 대여료는 324, KEP 카드는 3일간 사용하는데 4,500엔을 지불한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통행료를 줄일 수 있고, 고속도로 진입과 진출시 ETC 전용 레인을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된다. 기름이 가득 찬 상태로 차량을 인수하고, 사용 후에는 가득 채워서 반납해야 한다.


여기서 팁 하나! KEP 카드는 고속도로 전용카드이므로 일반 유료도료는 통행료를 따로 내야 하는데 렌트카를 반납할 때 정산이 가능하다차량에 부착된 네비게이션에는 한글어도 탑재되어 있고, 목적지의 상호, 주소, 전화번호, 맵코드 등을 입력하면 되는데 그 중에서 맵코드를 입력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구글맵을 사용하면 더 정확하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후쿠오카 근교의 100년된 미네마쓰 본가 우동집. 유명세를 증명하듯 식당에는 손님들로 가득하고 우동 맛도 예사롭지 않다.


깜박이와 윈도우 브러쉬 위치와 운전대가 우리와 반대여서 처음에는 잠시 헷갈렸고 차가 왼쪽으로 약간 쏠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30분 정도 지나니 현지 도로에 제대로 적응한다. 나가사키로 가는 고속도로로 들어서자 도로 주변은 우리나라와 분위기가 비슷해서 여기가 이국땅임을 크게 실감하지 못한다. 도로에는 소형차들이 많은데 모두 80km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1차선은 추월하는 차들만 주행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일본은 준법 의식이 강한 나라임을 확인한다.

 

후쿠오카를 출발한 지 2시간 조금 걸려서 나가사키 시내에 있는 원폭자료관에 도착한다. 194589일 나가사끼에 원폭이 떨어져 8만 명이 사망한 처참하고 끔찍했던 원폭 피해 현장을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 장소다. 원폭 참사를 잊지 않고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96년에 세워진 자료관의 제1전시실은 원폭 피해가 일어나기 전 나가사키의 모습과 원폭 낙하까지의 상황을 전시하고 있다. 한쪽 벽에 걸려 있는 원목 괘종시계는 폭탄이 떨어진 112분에 멈춰 있다. 잔인하고 섬뜩하지만 나가사키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과 같은 크기의 폭탄 모형. 현장 체험학습 나온 일본 학생들의 견학 태도가 진지하다. 우익 성향의 정치 지도자들이 군비 확장과 재무장 정책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원폭 피해 현장을 들러보고 잠시 우울했던 마음을 추스리고자 나가사끼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향한다. 시내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하지만 바다가 잘 보여서 마치 부산 영주동의 산복도로가 연상된다.


항구 도시 나가사끼는 나가사키에 밤이 찾아오면 다들 이나사야마에 야경을 보러 올라오는데, 해가 저물기 전 일찌기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좋다. 일몰이 아름답고, 해가 지면서 항구부터 하나 둘 불빛이 켜지는 모습을 산정에서 지켜보는 것은 여행의 백미다. 산과 항구와 다도해가 어우러진 나가사키만의 야경에는 소박한 아름다움이 넘친다.

 

전망대에 서면 일몰에 물들어가는 항구 앞바다로 작은 섬 하나가 어렴풋이 보인다. 이 섬은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데,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軍艦島)’라고 불린다. 800여 명의 조선인들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1940년 이후 이곳에 징용되어 강제 노역을 했는데, 환경이 열악한 이곳에서 채굴 작업에 동원되면서 질병, 영양실조, 익사 등으로 숨진 조선인만 백여 명을 훨씬 넘는다고 한다.


나가사키의 일몰은 야경 못지않게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뒤에 조선인들의 한과 설움이 숨겨져 있다.
전망대 창을 통해 보이는 나가사끼 야경. 세계 신 3대 야경 중 하나라고 하지만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숙소인 도미인 나가사끼 호텔 앞의 차이나타운은 중국 음식점과 기념품점이 모여 있어 나가사키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코우잔로우(江山楼)에서 나가사끼 짬뽕의 진수를 맛본다. 역시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차가 먼저 나온 후 우리가 주문한 나카사키 짬뽕을 만나게 된다. 화교들이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라고 하는데 닭뼈나 돼지뼈로 우려낸 우윳빛 국물에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나가사끼 짬뽕은 명성 그대로다. 짬뽕 국물에 따뜻한 사케 한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호텔로 돌아와 온천욕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씻어낸다. 큐슈지방은 꼭 온천이 달린 료칸(旅館 )에 가지 않아도 시내 호텔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늦은 밤인데도 식당에서 야식이 무료로 나오는데 라멘과 우동 소바를 합쳐놓은 짭잘한 요나키 소바는 국물이 따뜻해서 더 좋다.

 

다음날 아침 일본 국보인 오우라 천주당으로 이동한다. 흰색 건물의 성당 정식 명칭은 '일본 26인 성인 순교자 천주당'이다. 1597년 나가사키에서 순교한 성인들을 기리기 위하여 프랑스 선교사가 지었는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지었다고 한다.


고딕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오우라 천주당. 일본에서 성당을 보니 다소 어색하다.


오우라 천주당에서 오른쪽으로 난 언덕길을 올라가면 글로버 정원이 나온다. 나가사키는 자유 무역항으로 약 40년간 번영하였고 외국의 상인들이 거주하여 많은 서양식 저택이 건축된다. 항구가 잘 내려다보이는 이곳에 옛날에 지어진 서양 건물들을 이축(移築)하여 이국적 정서를 지닌 관광지로 만든 것이 글로버 정원이다. 오우라 천주당과 글로버정원 아래 도로가에 나가사키 명물 카스테라 판매점들이 있다.



글로버 정원은 영화 나비부인의 무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관람을 마치고 코인 주차장으로 가서 정산기에서 요금을 지불하려는데 자꾸 에러 메시지가 뜬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 물어보지도 못하고 한참을 헤매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가 지나가면서 단번에 해결해준다. 차를 주차한 장소에 적힌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차량 번호를 반복해서 입력하고 있었으니...코인 주차장은 주차비가 비싼 일본에서 일반 주차장보다 약간 싼 편이다. 일본은 불법주차 과태료가 무려 25천엔이라 주차장 이용은 필수다.

 

본격적인 큐슈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위해 나가사키와 사세보를 잇는 지방 도로를 달린다. 나가사키 시내를 벗어나자 오른쪽으로 바닷가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우리나라 한려수도같이 잔잔한 바다가 사이카이바시 공원까지 이어진다. 빗속 드라이브라 오히려 더 운치 있다.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잘 되어 있어 이동 중에 잠시 마트에 들러 점심 도시락을 구매한다. 여러 종류의 스시, , 스테이크, 김밥 등 다양한 도시락들을 파는데 신선하고 맛도 있다. 가격이 350엔에서 500엔 정도여서 물가가 비싼 이곳에서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편이다.

 

빗소리 들으며 바닷가 공원 정자 아래에서 먹는 도시락 맛은 별미다.

 

 

사이카이바시 공원을 가던 중 엄청나게 큰 신사의 도리이를 발견한다. 스미요시 신사(住吉神社), 전국에 2천개가 넘지만 대부분이 바다에 면해 있는데, 이 신사는 특이하게 산속에 있다.


주길신사 도리이. 이처럼 큰 도리이는 일본에서 처음 본다.


가는 빗길을 뚫고 도착한 사이카이바시 다리는 사세보시와 니시소노기 반도를 연결하는 높이 43m의 아치형 철교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좁은 협류를 지나면서 보여주는 거친 소용돌이는 마치 우리나라 진도의 울돌목을 연상시킨다. 해안가를 따라 철교까지 나무데크 둘레길이 잘 꾸며져 있으며, 주변에는 1,500 그루의 벚나무가 꽃을 피우는 니시카이바시 공원이 있다.

 

사이카이바시교(西海橋). 조수의 흐름이 가장 커지는 음력 3월 3일 전후로 커다란 소용돌이를 보기 위해 해마다 관조회(観潮会)가 열린다고 한다. 벚꽃의 명소라고 한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사바현 근교에 있는 큐슈의 단풍 명소 미후네야마 라쿠마로 가야 하는데 위로 올라갈수록 빗방울이 세어져 탐방을 취소하고 후쿠오카로 바로 입성한다.


후쿠오카는 인구 500만으로 큐슈 제1의 도시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항공이나 페리편으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여행지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야오지 하카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도보로 15분 거리인 종합 쇼핑몰 캐널 시티 하카다로 이동한다. 유명 브랜드 쇼핑몰과 호텔, 극장, 식당들이 있는 복합 상가인 이곳은 저녁 시간에 하는 분수 쇼로 유명하다. 곡면의 인공수로가 길게 이어진 수상 무대에 매시간 정각 음악에 맞추어 형형색색의 분수가 춤을 추고 시간대마다 특색 있는 쇼가 열린다.



캐널시티 하카다의 분수쇼. 잠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캐널시티 5층에 있는 라멘 스타디움은 일본 전국의 이름 있는 8개의 라멘집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다양한 라멘 메뉴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의 명물 돈코츠 라멘은 육수는 돼지국물 그 자체로 비린내가 진동할 정도로 푹 삶으며 면은 가늘고 단단하다.

 

돈코츠 라멘을 주문할 때 덜 짜게 조리해 달라고 했더니 짠맛이 적당하고 고기도 부드럽고 특유의 면 향이 덜해서 먹기 편하다.



식사 후 포장마차로 유명한 나카스 강가로 이동한다. 강으로 가는 길가는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호텔과 상점 건물들이 도심의 야경을 파노라마 색으로 수놓고 있다.

 

나카스 강변 옆은 20여개 남짓한 포장마차들이 늘어서 있어 먹거리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해가 지면 더욱 활력이 넘치는 후쿠오카 명물이다. 포장마차에서 강변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야키도리, 오뎅, 명란, 교자, 계란말이, 라멘, 우동 등 다양한 일본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려고 자리를 일부러 높게 해서 불편하게 만들었다는데 가게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나카스 포장마차는 손님을 유인하는 호객꾼도 있다. 텐진역 근처 포장마차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다음날 아침 모모치 해변가의 후쿠오카 타워로 이동한다. 입장료가 800엔이지만 여권을 제시하면 640엔에 입장할 수 있고, 한국에서 미리 여행박사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하면 520엔 정도로 살 수 있다. 후쿠오카 타워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모치 해변도 같이 둘러 볼 수 있다.

 

후쿠오카 타워. 234m의 높이로 일본에서는 2번째로 높으며 후쿠오카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는 108m 상공에 위치해 있으며 엘리베이터로 70초 만에 도착한다. 전망대에 서면 360도의 거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하카다 만과 세후리야마 등 후쿠오카 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푸른 하늘, 황혼녘, 야경 및 시시각각 변하는 거리의 표정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밤에는 화려한 알루미네이트 쇼를 볼 수 있으니, 밤에 오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타워에서 내려다본 마리존. 일본 예비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웨딩홀이다.


 

후쿠오카 타워와 맞닿아 있는 모모치 해변 공원에는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블루실), 상점들이 모여 있다. 바다 쪽 인공섬에는 마리존이, 뒤쪽으로는 후쿠오카 타워가 위치하고 있다.


모모치 해변. 곳곳에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마치 남국의 해변을 연상시킨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텐진의 돈키호테는 카톡 할인쿠폰과 면세 할인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사케, 진빔, 간장, 된장, 명란, 카레, 곤약, 젤리 등의 식품과 동전파스, 사론파스, 카베진, 연고류 등 의약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쇼핑의 천국 텐진 돈키호테.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센터다.



점심을 먹기 위해 도심에 있는 텐진 호르몬으로 이동한다. 텐진의 유명한 돈까스 집 가츠심은 솔라리아 스테이지 지하 2층에 있다. 주문하니 깨와 나무방망이를 테이블에 올려 놓는다. 무슨 용도인지 몰라 직원에게 물어보니 깨를 나무방망이로 갈아서 소스에 뿌려 먹는다고 한다. 고기가 등심이지만 퍽퍽하지 않고 미소된장도 담백하고 맛있다. 크게 기대 하지 않았는데 질 좋은 재료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절제된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린 요리임을 알 수 있다.


텐진호르몬의 돈까스집 가츠심. 근처 상가들도 거의 돈까스 집이다.


식사 후 근처 공원의 케고신사에 잠시 들린다. 도심의 신사인지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신사 후문 쪽에는 영험한 신수가 들어 있다는 작은 족욕장도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생활하는 회사원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적격이다.


이제 여행을 모두 끝내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이동한다. 도중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운 후 공항 근처 도요다 렌트카로 가서 차량을 반납한다. 유료도료 사용료 정산까지 마치고 렌트카에서 제공하는 차량으로 공항으로 이동한 후 출국 수속을 밟고 2110분 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른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해외로 자유여행을 떠난 60대 이상 여행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여행지 선정, 계획 짜기에 이르기까지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해외 자유 여행의 로망을 이루고 싶은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팁을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첫째,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두루뭉술하게 짜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일일 계획표를 짜는 것이 좋다. 단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보겠다고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하루에 주요 관광지 2~3곳 정도만 정하고 나머지 시간은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스마트폰은 자유 여행족에게 가장 든든한 가이드다. 길찾기, 번역기 기능은 물론 여행지, 맛집, 쇼핑, 호텔, 공연정보 검색 등을 현지에서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유용하다. 따라서 해외 자유 여행을 계획했다면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익히는 것이 필수다.

 

셋째, 평소 복용하는 처방약을 비롯해 상비약은 꼭 챙겨가도록 하고 여행 전 주치의를 만나 건강상태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넷째, 무엇보다 자유 여행은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인데 본인이 들고 다니는데 큰 부담이 없을 정도의 캐리어에 가볍게 짐을 꾸리도록 하자.

 

다섯째,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픈 마인드. 한식만 고집한다든지 동행이 있는 여행에서 자신의 주장만 고집한다든지 하면 좋은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없으므로 늘 열린 마음으로 여행을 해야 한다.

 

가격보다는 가치에 중심을 두는 여행.

유명한 관광지에 잠시 들리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삶을 온 몸으로 경험하는 여행.

모르는 사람들이 잠깐 만나 어색하게 여행하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함께 친구가 되는 여행.

현지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여행지의 이정표가 되는 여행.

 

이것들이 60대 시니어들이 진정 원하는 감성적인 여행이 아닐까.

 

여행을 갈무리하면서 시니어들이 진정 원하는 감성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 기회를 제공해 주신 여행박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계봉 선임기자    


 

 






편집부 기자
작성 2018.11.30 11:32 수정 2018.11.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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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1/1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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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사랑님 (2018.12.06 06:38) 
멋진글
일본 자유여행 하기 어렵다고 들었는데.. 기자님 여행기를 보니 자유여행 떠나고 싶네요. 저도 내년에는 기자님 글 참고하여 후쿠오카 자유여행 도전해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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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락이님 (2018.12.04 19:17) 
멋진글
기자님~~ 시니어 렌트카 자유여행 도전~~~ 너무 멋진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도전하기 어려운데~ 기자님은 늘 도전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멋집니다^^ 늘 도전하는 삶~~ 응원합니다!! 글 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다음 여행기 기대할께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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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미님 (2018.11.30 18:25) 
큐슈여행
시니어들의 렌트카 도전 여행기를 통해 나가사키와 후쿠오카의 유명한 명소를 알게 되었네요^^ 새로운 여행에 도전하신 기자님의 도전정신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여행할때 필요한 팁도 자세하게 알려 주셔서 여행할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자님의 다음 여행지를 기대합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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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자님 (2018.11.30 17:55) 
큐슈
시니어도 얼마든지 가능한 해외 렌트카 여행.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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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슬님 (2018.11.30 14:53) 
인생은60부터!
최근 가장 핫한 시니어여행패키지!!! 기자님께서 직접체험하시고 기사써주시니 더욱 흥미롭습니다 ! ^^b 다음 도전을 응원 합니다 !_!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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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