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임기를 3년 이상 남겨 놓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 김용(Jim Yong Kim, 59세 한국계 미국인) 세계은행 총재에 대하여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김 총재는 2월 1일자로 총재직을 사임한 후 개도국의 기반시설에 투자할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면서 그가 할 일은 마치 세계은행이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특별히 사임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후변화, 빈곤퇴치, 중국 관련 사업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맞지 않은 사업들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용 총재는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세계은행 총재가 된 사람으로 트럼프 행정부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세계은행 직원들이 이번 김용 총재의 갑작스런 사임을 우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