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바로 이 순간에
선생님 시간이란 뭣이죠.
시간가는 것이 두려워요.
이렇게 한 제자가 묻자
알무스타파 대답하기를
흙 한 줌 집어 들어 보게
그 흙 속에 뭐가 있는지.
한 알의 씨앗이 있다면
그 씨앗 숲이 될 것이오.
한 마리 벌레가 있다면
한 무리 천사가 되겠지.
그 씨앗 숲으로 만들고
그 벌레 천사로 바꾸는
세월이란 시간 모두가
바로 이 순간에 있겠지.
철마다 바뀌는 계절이란
우리의 생각 바뀜일 뿐
우리 깨우침이 봄이라면
우리의 기쁨이 여름이고
우리의 추억이 가을이며
우리의 꿈은 겨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