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혼자 드는 잔인데

칼릴 지브란






혼자 드는 잔인데

 

 

하루는 큰 바람이 일어

모두 집안에 앉아있는데

한 제자가 물어 말하기를

 

저는 홀몸인데 어쩌지요.

나이 먹는 게 두려워요.

 

알무스타파 말해 가로되

 

혼자임을 아직 몰랐었나.

우리 모두 누구나가 다

이 세상에 혼자 왔다가

혼자서 떠나가는 것임을.

 

자네 잔은 어떤 것이든

자네가 혼자서 들어야지.

자네 몫 그 잔에 담긴

자네 삶 한껏 맛보게나.

 

쓴 것도 단 것도 모두

한 방울 남김없이 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19.02.07 16:03 수정 2019.02.07 16:0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문강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