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곤의 영국에서 온 편지] 트럼프의 마법

입력시간 : 2019-07-03 10:12:17 , 최종수정 : 2019-07-03 11:27:56, 편집부 기자

 



영국을 제외한 유럽은 기승을 부리는 가마솥더위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도 덥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이제 지구촌의 폭염은 유럽이나 아시아나 할 것 없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고통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환경의 재앙이 우리 지구를 덮치고 있습니다. 다 뿌린 대로 거두는 우리 인간의 인과응보겠지요.

 

G20회의가 일본 오사카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미중 무역전쟁미중 무역휴전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다시 이야기를 해 보자는 여지를 남기고 당장 25%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니 말입니다.

 

중국과 무역전쟁이 해결되면 트럼프의 다음 목표는 유럽을 향할 것이라고 영국언론들은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1930년대 SMOOT-HAWLEY 법안이 떠오릅니다.

 

잘 아시겠지만 20,000가지 이상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는 상하원의 법안통과는 보호무역주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지요. 그 당시 힘깨나 쓰던 영국이 피해를 보자 영국은 금 위주의 화폐에서 탈퇴했습니다. 그러자 미국 달러대 파운드가 25% 평가절하 되었지만 그 효과도 잠시뿐 미국도 금 위주의 화폐에서 벗어나니 무역전쟁이 시작되고 30년대 경제 대공황을 불러왔지요.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도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그 이후 세계 2차대전이 발발하고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지금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경제대공황이나 혹은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이란이 미국정찰기 드론을 격추 했을 때 보복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10분 만에 명령을 거둬들였고 이란보다 더 치명적인 김정은과 대화를 결정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G20회의 직후 자신의 트위터로 김정은과의 만남을 제안하고 한국으로 날아와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미북정상들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노이회담 실패 후 답답해하던 두 정상이 남북을 오가는 연출을 하며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트럼프는 재선가도에 힘을 받는 효과를 봤습니다. 심리학자들의 분석에 의하면 트럼프의 성장과정을 보면 강한 상대일수록 트럼프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모부를 제거하고 이복형까지 제거한 30대 지도자 김정은의 모습이 아주 마음에 와 닿았을 것이고 입버릇처럼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 한다고 한 말들이 헛소리가 아니었던 게 분명해 졌습니다.

 

이번 판문점 회담에서도 2분 간이라든 회담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시간을 할애 하면서 애정을 보였으며 심지어 백악관으로 초대까지 했습니다. 김정은이가 트럼프의 초대를 거부할 이유가 없으니 곧 실무 회담이 잘되어 워싱턴을 방문해 북미회담이 이루어진다면 비핵화도 북에 대한 재제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트럼프의 재선도 확실시되고 미국과 한국자본이 북한에 투입되어 트럼프의 말대로 북한은 한국에 버금가는 부자나라가 될지 모릅니다. 물론 잘되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탁상공론으로 하는 정치인들보다 장사가 되는 정치를 하는 트럼프로서는 한반도의 통일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달콤한 꿈이 아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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