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선비다] 杜谷山堂詩 두곡산당시

이은춘





杜谷山堂詩 두곡산당

 

 

雲林猶遠市門閌  운림유원시문항

捿息先生入此山  서식선생입차산

人居杜谷淸廉出  인거두곡청렴출

水自廬岺瀑布還  수자여령폭포환

 

山高水麗杜陵天  산고수려두릉천

淸且廉人世世連  청차염인세세연

安宅閒居行正道  안택한거행정도

聊知仁義在斯邊  요지인의재사변

 

두곡산당에서

 

구름 같은 숲이 도시와는 오히려 멀고

선생께서 노닐려고 이 산에 들어왔다.

두곡에 살면 청렴한 분 나게 되고

물은 광려산으로부터 폭포수로 돌아오네.

 

산 높고 물 맑은 두곡의 하늘 아래

청렴한 사람들이 대대로 이어졌네.

편안한 집 한가하게 정도를 행하고

인의가 여기 있는 것을 즐겁게 알았도다.

 

 


 


해산 이은춘은 18811219일 경남 창원군 구산면 마전리에서 아버지 이영하, 어머니 정귀선의 제6남으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창원군 진북면 정삼리에 있었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청년시절에는 한강 정구의 후학으로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교동향교에서 가운 허정덕, 화산 임재식 등과 함께 지역유림으로 활동하였다.

 

경남 일대의 수많은 재실과 정자, 사당에 상량문이나 현판 또는 기문으로 그의 족적이 남아 있다. 1966117일에 생을 마감한 해산 이은춘은 근대 경남 지역의 대표적 유생이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19.07.18 10:03 수정 2019.07.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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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