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선생님, 학교가 즐거워요

함께 해서 더 좋은 우리

입력시간 : 2019-08-13 11:20:13 , 최종수정 : 2019-08-17 11:13:03, 편집부 기자

 



한 학급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다양한 특성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 마다 개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특수교육의 패러다임인 통합교육법률적 정의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하 특수교육법)에 규정되어 있다.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통합교육을 특수교육대상자가 일반학교에서 장애유형·장애정도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특수교육대상자란 일반적인 방법으로 교육하였을 때,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어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을 의미한다.

 

여기까지 보았을 때는 통합교육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을 가진 장애학생들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비장애인 학생들에게 매우 큰 인성교육의 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통합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또래 도우미 등과 같은 제도를 활용하여 통합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을 함께 공부한 예비교사로서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통합교육 그 자체로 긍정적인 측면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을 만나보면, 장애를 가진 학생과의 생활을 통해 자기 자신의 편견이 많이 깨지고 모르는 것도 잘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최근에는 학부모들도 통합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다.

 

어느 학부모는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이며 급했던 아이가 장애를 가진 친구와의 생활을 통해 점점 베풀 줄 알게 되고 기다릴 줄 아는 차분한 아이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고 귀띔해 주시기도 했다.

 

처음에 기자가 가졌던 반발이 심하지 않으려나?’하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통합교육에 필요한 이유를 가정통신문을 통해 발송하고, 담임교사의 조회시간을 이용한 훈화 등을 통해, 점점 학부모님들도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오히려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의 생활이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통합교육은 학습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최근 또래교수 기법이 학교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친구가 친구를 가르쳐주는 것인데,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이러한 기법이 매우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장애를 가지지 않은 비장애인 학생이 장애를 가진 학생과의 학습을 통해 서로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래교수 기법은 통합교육의 큰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로가 알아가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처음 만났을 때는 어색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점점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모두에게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통합교육이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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