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선생님, 학교가 즐거워요

예비교사의 고민 (2) 수업,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입력시간 : 2019-08-29 08:17:29 , 최종수정 : 2019-08-29 08:48:53, 편집부 기자

 



아마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업무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교사가 수업 준비라고 말할 것이다. 이처럼 수업 준비는 교사들이 가장 초점을 두어야 하는 일이다. 따라서 교원임용고시에서도 수업 시연을 통해 교수학습지도안을 작성하고 실제로 수업을 진행하는 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과연 이러한 과정을 거친 초임교사들이 실제 수업준비를 하는 데 수월할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실제로 학교현장에 나가 있는 초임교사들이 수업준비가 교사가 된 지금도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처럼 수업준비는 교사들에게도 늘 많은 고민을 던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업준비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 답은 가네의 교수이론을 참고하라고 말하고 싶다. 예비교사들이 교육학 논술을 준비하는 동안 혼란에 빠졌던 이론 중 하나지만 다시 한 번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네는 교수이론에서 수업의 과정을 크게 도입-전개-정리의 세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도입 단계에서는 수업 때 달성하여야 하는 학습목표를 제시하고 학습을 위한 동기유발을 하는 단계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통하여 도입 단계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이다. 또한 학습목표를 제시할 때는 각 교과별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성취수준을 확인하고, 학습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기자가 수업을 준비하고 교육실습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학습목표는 명확하면서도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번 수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학생들이 정확히 알고 있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전개 과정이다. 전개 과정을 얼마나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전개 과정에서는 수업 시에 다루어야 할 개념을 구조화시키고 다양한 교수 방법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 교수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기자가 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문답법과 예시법이다. 문답법은 강의 중심 수업과 학생 활동형 수업이 결합된 형태로 교사와 학생 간의 질의응답을 통하여 진행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기자가 생물의 특성에 대한 생명과학 과목 수업을 진행하면서 문답법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능력이 점점 증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문답법은 많은 개념을 다루어야 하는 수업에서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예시법은 그 개념에 따른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물질대사의 종류인 동화작용과 이화작용을 예시법을 통한 수업에 적용한다면 각각 광합성과 소화를 제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폐쇄적이지 않고 학생이 생각하는 바를 말해보게 하면 오개념의 빠른 피드백이 가능해 학생의 현재 수준을 알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수업의 마지막 단계인 정리 단계는 수업에서 제시된 개념들을 다시 요약하고 확인한 후, 학생들이 얼마나 수업 내용을 이해하였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과정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실제로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정리 단계가 깔끔하게 안 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이 50분으로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개념을 설명하기에 짧은 시간이다. 그래서 시간에 쫒기며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수업 끝나는 종이 어느 새 울리고 수업은 급하게 마무리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교사는 갑자기 힘이 쭉 빠진다. 선배 교사의 말을 들어보면 매 수업 한 시간동안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수업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서로 얼굴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매 시간마다 교사와 학생에게 잊지 못할 소소한 에피소드가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수업 준비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나를 비롯한 예비교사들과 초임교사들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지나고 나면 더욱 따뜻하고 능력 있는 교사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길이다. 수업 준비의 매력은 바로 그것이다.




김건휘 기자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편집부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