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雨晴 비가 개다
雨時山不改 비올 때 산의 모습 변함없더니
晴罷峽如新 개고 난 뒤 골짜기는 새로워 보이네.
天路看殊俗 하늘 끝 풍속은 볼수록 생경하기만 하고
秋江思殺人 가을 강은 죽도록 그리움 일으키네.
有猿揮淚盡 원숭이 울음소리에 눈물 다 흩뿌리고
無犬附書頻 자주 편지 부치려니 누렁이도 없구나.
故國愁眉外 고향은 시름겨운 눈썹 아득히 먼 저곳이라
長歌欲損神 길게 노래하려니 넋이 상하는 듯하네.
[두보] 시성(詩聖)으로 불린 중국 최고의 시인. 당나라때 이백과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