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의 미주알 고주알] AI 정치

 

최근 TV, 인터넷 매체의 뉴스를 장식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조사 관련 소식들이 장관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리며 지속되고 있다. 80년대 5공화국 시절의 "땡전뉴스"로 비교하자면 "땡조뉴스"정도로 불릴법 한 것 같다.


이 나라의 정치인, 정부기관의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공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 중 도덕적, 윤리적으로 깨끗한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할까? 하는 생각에 쌀쌀해진 가을 바람까지 더해지며 마음이 헛헛해 지는 시기인것 같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이나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국회 집단의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고위 공직자는 국민의 합리적이고 건전한 이성적 판단을 기초로 그 임명의 정당성이 납득되고 이해되어야 한다.


현 시대에 그 누가 도덕적, 윤리적으로 순백의 도화지처럼 깨끗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 까만은 그 도화지가 구정물로 뒤덮힌 자라면 국가집단을 운영하고 정책을 결정, 집행하는 위치에 갈 수 없다. 행여 도화지를 뒤덮은 구정물을 지워보겠다고 열심히 지우개질을 하다가는 도화지가 찢어지는 꼴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지인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시절을 비판하는 욕안주도 물릴 지경이니 내가 부적응자인지 세상이 잘못된 것인지 가늠이 안되기까지 한다.


미래학자들은 AI,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이 예측범위를 초과하는 '변곡점'을 지나면 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세상이 도래한다고 말한다.


이미 간단한 진료는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니, 사람에 의한 정치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다면, 결점이 없는(?) AI가 하는 정치가 더 나을수도 있지 않을까? 우스운 생각이 든다.


이선우 기자
작성 2019.10.18 11:21 수정 2019.10.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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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