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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1915년, 경상북도 출생, 북에는 소월, 남에는 목월이라고 일컬었던 자연주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