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선생님, 학교가 즐거워요

대안교육을 생각하다 - (2) 배려와 협력이 살아있는 교육

입력시간 : 2019-10-30 09:07:56 , 최종수정 : 2019-10-30 09:16:03, 편집부 기자

 



기자 주 - 현재 과도한 입시 위주 교육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 교육 시스템 대신 대안교육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기존 교육에서 부족했던 배려와 협력을 강조하는 대안교육의 이념이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안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은 대안교육을 선택한 모든 청소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김건휘 기자가 6회에 걸쳐 대안교육이 대두되고 있는 배경과 필요성, 대안교육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대안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에서 활성화되는 데 필요한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획칼럼이 대안교육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궁금이가 힘내씨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잠시 살펴보자

 

궁금이 : , 무언가 요즘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경쟁을 하면서 공부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힘내씨 : 그건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궁금이 : 그래도 친구가 못 봐야 내가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다는 건 정말 불합리한 것 같아요.

힘내씨 : 그건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에서 비롯된 거란다, 궁금이 네가 궁금하다면 대안교육이라는 것을 찾아보렴

궁금이 : ‘대안교육이요? 그게 어떤 걸까?

 

궁금이는 힘내씨가 말해주었던 대안교육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궁금이가 찾는 답이 오늘의 이야기에 나와 있다.

 

지난 칼럼에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바로 학급 친구를 협력의 관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경쟁의 관계라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며 공부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에서 오랜 기간동안, 지금까지도 지적되어오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지나친 경쟁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협력의 관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경쟁의 관계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문제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교육을 지향하고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최근 들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어떠한 교육을 추구할까? 홈스쿨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바로 대안교육을 선택한다.

 

여기서 바로 이 대안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낱말의 의미에 초점을 두고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대안교육은 공교육 제도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종래의 학교 교육과는 다른 교육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학적 관점에서 대안교육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교육사회학에서는 대안교육을 전통적 학교정책(연령에 따라 학급을 편성하는 것, 학습기법과 교과과정에 대한 엄격한 통제)로부터 벗어나, 학생의 주도권을 강조하는 교육적 운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안교육을 실시했던 국가는 미국이다. 개방학교와 자유학교는 1970년대 미국의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대안적 교육이었다. 그러나 대안적 교육의 효율성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대두되면서, 결국은 전통적 교육정책으로 회귀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와 협력을 강조하며 학생 주도적인 활동을 장려하는 대안교육은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현재 우리나라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학습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과정중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능 체제라는 오랜 교육적 구조 속에서 이 과정중심평가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 너무 광범위하다면, 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 한 번 생각해보자. 적어도 좋은 수업이란 교사 혼자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배움을 주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교사에게는 예전과 달리 어떻게 잘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서로 토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주어진 학습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교육체제로는 이른바 문제 중심 학습(Problem base learning)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서로 힘을 합쳐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협력학습이 근래 들어 크게 조명되고 있다. 배려와 협력을 강조하는 대안교육의 정신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딱 들어맞는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안교육은 현재 입시 중심의 교육이 온전히 가르쳐주지 못하는 정의적 역량을 길러 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배려와 협력이 대안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내재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궁금이 : , 대안교육이 이렇게 좋은 거였구나, 그런데 대안교육이 겪는 어려움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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