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갤러리] 닭




닭은 새벽을 알려주는 자연알람이다. 새벽이 되면 수탉은 목청을 높여 사람들을  깨운다. 암탉이 울면 재수가 없다는 말이 생겨난 것은 여자를 경시했던 농경사회의 산물이다. 수탉은 꼬기오 하고 힘차게 울고 암탉은 꼬꼬댁 꼬꼬하면서 저음으로 운다. 병아리는 삐악삐악하며 귀엽게 운다.

 

닭은 십이지 동물 중 하나이다. 유일하게 하늘을 나는 동물이다. 인간의 단백질 공급을 위해 해마다 520억 마리가 희생된다. 지구에서 종교와 상관없이 인류가 가장 잘 먹는 동물이 닭인 셈이다.

 

치맥이라는 말은 현대인들의 문화어가 되어 버렸다. 퇴근 후 한잔 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음식이 맥주와 치킨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닭은 치맥으로 소비되지만 마당을 뛰어 다니는 시골집의 닭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온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19.11.06 15:28 수정 2020.09.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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