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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바람이 부는 갈대숲에선 갈대들의 군무가 환상적이다. 가을 낭만의 정점을 찍어주는 것이 갈대다. 갈대는 바람과 한통속이 되어 가을을 신비롭고 아름답게 수놓는다. 갈대는 늪이나 강가에서 무리지어 핀다. 가을 빈 하늘에 하늘하늘 거리는 모습은 나약한 여자의 모습과 같다고 여자를 갈대에 비유하기도 했다. 갈대를 주제로 한 노래가 유독 많은 것도 그 이유인 것 같다.
가수 박일남이 부른 ‘갈대의 순정’이 생각나는 시절이다.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아라 "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