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자의 눈] 대학생, 문학작가와 올해 수능 국어영역 풀어봐

모교 합격할 수 있는 사람 단 4명

교육혁신단체 '프로젝트 위기', '2020 수-다 : 수능을 다시 보다' 시행

입력시간 : 2019-11-18 09:58:59 , 최종수정 : 2019-11-18 10:23:31, 편집부 기자




20191113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었다. 이에 맞춰 2017년부터 매년 모의수능을 통해 시험 중심 공부의 한계를 지적하고 자기실현을 위한 공부를 강조하는 교육혁신 단체 프로젝트 위기'2020 -: 수능을 다시 보다'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1116()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인지메이커스에서 진행됐다. 본 행사는 시험 중심 공부가 시험이 끝나고 쉽게 잊혀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시험의 대표 격인 수능을 대학생들이 다시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수능 국어 영역을 풀어본 뒤 문학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스스로 글을 쓰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동일한 문학이더라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이해와 감상의 폭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였다. 본 행사는 제도적 차원의 논의도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시험만을 위해 공부하는 문화의 공허함과 자기 성장을 위해 공부하는 것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2020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전체 지원자 수는 23명으로,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등을 포함한 서울권 대학생 16명과 비서울권 대학생 7명으로 구성되었다. 수험자의 대학교 평균 학점은 3.59로 평균적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했다. 국어영역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메가스터디의 예측지를 활용해서 판별했다. 국어영역 평균점수는 74점으로, 응시과목의 표준점수를 다른 과목에서도 동일하게 받았다고 가정했을 때, 출신 대학교에 다시 합격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수험자 중 단 4명이었다.

 

수험자의 표준점수의 경우 입학 후 기간(2019-입학연도), 대학교 학점 평균, 입학 당시 응시과목 수능 등급과 각각 -0.52 -0.04 -0.25의 상관관계를 보여 입학 후 기간이 길수록 모의수능 성적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으며, 수험자의 학점과 입학 당시 수능 등급은 실질적으로 모의수능 성적과 상관관계가 없었다. 즉 수능성적이 학습자의 좋은 학점 및 성취도와 연결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2020 -: 수능을 다시 보다' 행사가 보여주었다.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후 이나연(24, 서울대 사회교육과)교육에 관해 이야기할 때 보통 제도, 특히 수능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데 수능이 꼭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라며 수능에 가려져 등한시했던 생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배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라고 했으며 본 캠페인에서 감독관을 맡은 금년도 수능 응시생 남우현(20)은 글쓰기 활동에 대해 논술 준비로 지난 1년 동안 답이 정해져 있는 글만 써오다가 처음으로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글을 써서 행복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내 마음 어딘가가 부서졌다>의 저자 장다혜는 이날 강연에서 공부라는 게 즐거울 수 있다. 좋은 점수, 좋은 직장만을 생각하며 공부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점수를 위한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다. 즐거운 공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그냥 즐기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가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라며 참가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오동운(25) 팀장은 이 행사에 대해 교육에 있어 제도적인 문제점도 분명 있지만 개개인의 변화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점도 분명히 있다, “공부를 통해 인정받기보단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프로젝트 위기는 공자의 위기지학(참된 나다움을 밝히기 위한 공부)에서 영감받아, 2014년부터 배우는 사람이 주체적으로 교육문화를 혁신하는 움직임을 전개해오고 있다. 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이에 대한 토의는 홈페이지 (bit.ly/projectwigi) 에서 가능하다.

 

 

 

양동규 기자 dkei82.na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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