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거제도 북단의 영등포

[사진] 영등포, 현재지명은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거제도 최북단의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는 임진왜란 당시 영등포(永登浦)였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음력 5월 7일(양력 6월 16일) 옥포에서 최초로 승리한 후 옮겨간 곳이다.


1592년 음력 6월 7일(양력 7월 15일) 율포해전 직전 채탐군 오수가 이순신 함대에게 적정을 알려준 곳이기도 하고, 제2차 당항포해전 당시 이순신함대가 영등포와 증도(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리 실리도) 사이에 학익진을 치고 적의 퇴로를 차단했던 곳이다.


여기서 바라보면 진해만과 괭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저도, 증도, 고리량, 사화랑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진해의 장복산, 안민고개, 천자봉 등이 보이고 마산의 무학산도 환히 보이는 곳이다.


영등포와 증도를 잇는 선을 그어놓고 그 서쪽 바다를 지역민들은 '괭이바다'라고 부른다. 칠천도와 가조도 근처에 광이도(廣耳島)가 있다. 광이도는 대광이도와 소광이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 바다는 자연스럽게 괭이바다가 되었다.


이봉수 기자


이봉수 기자
작성 2019.11.28 11:55 수정 2020.09.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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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