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자의 눈] 호기심, 삶의 원동력이자 인식확장의 시작

편집부 기자

작성 2019.12.06 09:54 수정 2019.12.06 10:21

 



호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쉽게 발현되기는 어려운 마음이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좋아하거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인 호기심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근원이며 모든 발전과 발명의 시발점이다. 또한 다른 감정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내기 쉬운, 창의성의 근본이기도 하다. 식욕과 호기심이 결합한 결과가 다양한 요리법으로 발현되고 인터넷과 SNS의 발전 역시 물리적 거리와 시간을 넘어선 상호소통에 대한 호기심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한 개인이 특정 소재에 대해 스스로 관심을 찾아 연구와 활동을 하는 것도 호기심이다. 스스로에게도 호기심은 다양한 활동을 하는 원동력이다. ‘화합보다 갈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호기심은이 나를 이순신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여의도이순신아카데미으로 이끌었고, 지적발달장애인들과 일반인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스페셜올림픽에서 꾸준히 봉사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1년 동안 꾸준히 코스미안뉴스에서 칼럼의 방식으로 다양한 현대사회의 이야기를 연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도 일상 생활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다. 최근 현대사회의 갈등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미디어라는 생각이 들어, 미디어를 적절히 이해하고 판단 및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국어교육의 일환으로의 매체교육(미디어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만약 호기심이 없었다면 일상의 상황에서 의미를 포착하여 글로 표현하거나 국어교육의 일환으로의 매체교육이라는 해답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호기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기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창의성을 강조하면서도 역설적으로 빠르게 하나의 답을 찾아야 하는 현대사회의 분위기가 호기심 발달을 방해하는 원인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시각에서 나오는 다양한 질문에 답하기를 귀찮아하고, 학창시절에는 수업시간에 질문하면 눈치를 받으며, 시험을 위한 교육의 과정에서 답을 찾는 과정보다 답 자체를 알려주는 교육이 주가 되는 과정 속에서, 호기심은 성장과 함께 점차 사라져갔다.

 

빠르게 답을 찾는 효율성도 중요한 요소지만 효율성만 추구하며 호기심을 억누르는 행위는 장기적 사고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손해이다. 세계적으로 고등학교시절 학업성취도는 최상위권이지만 성인의 학업성취도는 그에 훨씬 미치지 못한 한국의 상황은 호기심을 적절하게 기를 수 없기에 나온 비극이 아닐까 싶다.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비효율성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단일한 답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의 답을 학습자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이러한 저해요인은 끊을 수 있다. 한 개인이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삶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이는 주변에 대한 관심과 의문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호기심이다. 속도와 효율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방향과 호기심이 강조되고 격려될 수 있는 문화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양동규 기자 dkei82.na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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