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의 세계 기행문] 싱가포르 이야기(2편)

싱가포르 무슬림 성지 - 아랍스트리트(술탄모스크)

[술탄모스크]싱가포르 아랍스트리트의 상징적 건물 = 이선우 기자


싱가포르 이야기 1편에서 싱가포르 제1문화권인 중국문화를 대표하는 차이나 타운에 대해 소개했다면 이번 2편에서는 싱가포르의 또다른 중요한 문화권인 이슬람 문화를 대표하는 '아랍스트리트'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앞서 설명 하였든 싱가포르의 인구 구성은 중국인(77%), 말레이인(13.9%), 인도인(7.9%), 기타(1.4%)이며, 종교는 불교(42.5%), 이슬람교(14.9%), 도교(8.5%), 힌두교(4%), 가톨릭교(4.8%), 기타 기독교(9.8%), 무교(14.8%)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듯 다민족 다문화 다종교 국가인 싱가포르는 겉으로 보기에는 어떠한 인종차별도 없는 듯 하지만 속을 드려다보면 중국계(화교) 싱가포리안들과 다른 민족 사이의 보이지 않는 차별과 편가르기가 존재하며, 심지어 중국계 싱가포리안은 본토 중국인 이주 노동자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니 다민족·다문화 국가의 이면을 알게되어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아랍스트리트] 벽화를 배경화를 사진찍는 관광객 = 이선우 기자

다시 소개로 넘어가, 아랍스트리트와 술탄모스크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싱가포르 건국전 지역 통치국인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하고 있으며, 헌법상 "모든 말레이인들은 무슬림이다"라고 규정한 만큼, 싱가포르의 말레이 문화는 이슬람 문화로 통칭할 수 있으며 그 상징적 지역이 아랍스트리트이다.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방문하는 관광명소이지만, 넉넉잡아 도보 1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다. 이곳 역시 흔히 생각하는 관광지의 볼거리나 이벤트를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 있겠으나, 술탄모스크를 중심으로 형성된 골목의 중간중간 카페나 레스토랑, 폅에 앉아 맥주한잔 하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장소이며, 상점들이 이어진 골목 후면에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찍는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다. 


[술탄모스크] 이선우 기자

'술탄 모스크'는 '마지드 술탄'이라고도 불리며, 아랍스트리트 중심에 위치한 싱가포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원이다.(싱가포르 곳곳에는 작은 규모의 이슬람 사원이 존재한다.)


'술탄'은 이슬람교의 종교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가 수여한 정치적 지배자의 칭호로서, 술탄 모스크는 싱가포르 최초의 술탄인 '술탄 후세인 샤'를 위해 1824년 건립되었고, 1928~1932까지 황금색 돔이 있는 아라베스크 양식으로 재건축 되었다고 한다. 내부에도 입장이 가능하다.


술탄모스크를 중심으로 형성된 아랍스트리트, 굳이 시간내어 방문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곘으나 싱가포르속 이슬람 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시간남을때 방문하기 적당한 관광지이다.  


 











이선우 기자
작성 2020.01.20 17:53 수정 2020.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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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