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손’직원이 그린 지하철 만화

좌충우돌하며 업무를 익혀나가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신입사원 그려내

사진=서울시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또 그들이 겪는 고충이나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평소 쉽게 마주칠 수 있었던 역 직원들, 하지만 남모를 속사정을 품은 그들의 사연과 더불어 지하철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이제 만화로 만날 수 있다서울교통공사는 오는 31()부터 서울교통공사 공식 웹툰 역 직원을 네이버 웹툰 내 도전만화 게시판을 통해 연재한다고 밝혔다.

 

역 직원은 서울교통공사에 새롭게 입사한 신입사원 김서교를 주인공으로 하여, 지하철 역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주요 소재로 삼아 이를 생생하게 만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새로 발령받은 신입 직원이 새벽 2시까지 막차 취객을 역사 밖으로 보내기 위해 실랑이하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울리는 호출 버튼을 보며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모습 등, 좌충우돌하며 업무를 익혀나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낸 생활툰이다.

 

다른 기업들의 홍보용 만화가 대부분 외부 기성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공사의 이번 작품은 소재 선정부터 그림 제작까지 모든 작업을 공사 직원(필명 클락스틸’)이 직접 맡아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클락스틸작가는 원래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마추어 만화가이자 직원으로, 역에서 근무를 하며 느낀 점을 소재로 하여 그린 만화 역무일지를 취미 삼아 사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 만화를 본 직원들이 재미있다’ ‘더 그려 달라’ ‘연재했으면 좋겠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작가도 계속 연재를 하게 되었다, 이후 만화가 인기를 끌면서 작가는 홍보 관련 업무를 담당, 만화를 그리게 되었다. 사내뿐만이 아닌 외부에도 이 만화를 소개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통과되면서 네이버 웹툰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공사는 이번 작품 준비를 위해 만화 소재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작년 10월부터 모집했는데, 내부적으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 많은 소재 제보가 이어졌다. 이후 클락스틸작가가 취합된 소재를 콘티로 삼아 두 달에 걸쳐 연재용 만화를 제작했다.

 

공사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낸 이번 만화 연재를 통해 하루 750만 승객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각종 정보, 이용 시 지켜야 할 예절과 수칙 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늘려나가고 싶다고 이번 공식 웹툰을 제작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20.01.31 10:19 수정 2020.01.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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