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이월은 대지가 기지개를 켜는 시기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아내리고 겨울잠을 잔 생명들이 땅속을 뚫고 얼굴을 내민다. 산과 들의 기운이 달라지고 있다. 겨울이 떠날 채비를 마치면 봄의 기운이 그 자리를 채운다.
부지런한 농부들은 벌써 밭갈이를 해 놨다. 황톳빛 땅은 머지않아 연두빛으로 변하고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 아름다운 시절이 될 것이다. 부드러운진 햇살과 맑은 공기가 대지에 내리는 이쯤은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는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