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겨우내 움츠리고 얼었던 대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봄은 길에서 먼저 온다. 겨울을 툭툭 털고 일어난 길은 보드라운 흙을 밀어 올리며 봄기운을 넣어 주고 있다. 그래서 봄 길은 폭신한 이불 같다. 봄 길을 밟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 준다.
정호승 시인은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라고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