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추운 계절에 홀로 사랑을 받는 동백꽃은 주로 남쪽 섬에 많이 핀다. 내륙에는 고창 선운사에 많이 핀다. 진실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동백꽃은 피어있는 것보다 떨어져 땅에 누워 있는 것이 더 아름답다.
동백꽃은 문학작품에 많이 등장한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은 지주의 딸과 소작인 아들의 순박한 사랑을 노래한 이야기다. 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구’에서도 동백꽃이 나온다.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삶의 애환에 젖은 애절한 음조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