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선비다] 固城 金海金氏 花樹亭韻 고성 김해김씨 화수정 화수정

이은춘





固城 金海金氏 花樹亭韻 고성 김해김씨 화수정

 

千林花樹一亭成  천림화수일정성

和集德音鳳鳥鳴  화집덕음봉조명

舞鶴峯巒排檻立  무학봉만배함립

伽倻日月入簾明  가야일월입렴명

 

金陵華閥三賢後  김릉화벌삼현후

駕洛靈源百世名  가락영원백세명

聚族慕先宜此所  취족모선의차소

永令嗣緝不塵生  영령사집부진생

 

고성 김해김씨 화수정

운을 따라 지은 시

 

천 가지 숲의 꽃나무로 정자 하나 세우니

화목하게 어진 소리 모아 봉황이 노래하네.

무학산 봉우리가 우뚝 버티고 섰고

가야산 해와 달은 주렴 속에 빛나는데,

 

수로왕의 빛난 문벌 삼현의 후예로다.

가락국 조상님들 백세에 이름났네.

일가 모아 선대 생각 이 곳이 마땅하다.

영원토록 이어지면 먼지 끼지 않으리라.

 

 

 

 

 



해산 이은춘은 18811219일 경남 창원군 구산면 마전리에서 아버지 이영하, 어머니 정귀선의 제6남으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창원군 진북면 정삼리에 있었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청년시절에는 한강 정구의 후학으로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교동향교에서 가운 허정덕, 화산 임재식 등과 함께 지역유림으로 활동하였다.

 

경남 일대의 수많은 재실과 정자, 사당에 상량문이나 현판 또는 기문으로 그의 족적이 남아 있다. 1966117일에 생을 마감한 해산 이은춘은 근대 경남 지역의 대표적 유생이다.


전명희 기자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3.15 11:28 수정 2020.09.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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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