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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망(春望)
나라가 깨졌는데도 산천은 여전하여
옛 성에 봄이 돌아오자 초목은 풍성하네
시절을 생각함에 꽃을 봐도 눈물 왈칵
이별이 한스러워 새 노래도 마음 덜컥
봉화가 석 달 동안 줄기차게 이어지니
집안 소식 만금 줘도 듣기가 쉽지 않네
흰 머리는 자꾸 긁을수록 짧아지니
이제는 비녀마저도 도저히 못 꽂겠네
[두보] 시성으로 불린 중국 최고의 시인, 당나라 현실주의 시인, 당송팔대가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