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춘망(春望)

두보





춘망(春望)

 

 

나라가 깨졌는데도 산천은 여전하여

옛 성에 봄이 돌아오자 초목은 풍성하네

시절을 생각함에 꽃을 봐도 눈물 왈칵

이별이 한스러워 새 노래도 마음 덜컥

봉화가 석 달 동안 줄기차게 이어지니

집안 소식 만금 줘도 듣기가 쉽지 않네

흰 머리는 자꾸 긁을수록 짧아지니

이제는 비녀마저도 도저히 못 꽂겠네




[두보] 시성으로 불린 중국 최고의 시인, 당나라 현실주의 시인, 당송팔대가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3.25 11:52 수정 2020.09.1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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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