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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나옹선사] 고려 말의 고승이자 다인(茶人), 혜근이 법명이고 나옹은 호다. 중국 북경으로 가서 인도의 고승 지공선사(指空禪師)로부터 불법을 배우고 돌아왔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