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 나왔다] 화담

유차영

책 소개

 

시인이 가꾸고 꽃피워낸 화담의 세계

 

간결하고 소박한 언어로 따뜻한 마음의 꽃을 피운 시집 화담이 나왔다. 유차영 시인은 꽃에게 건네는 말을 통해 단호한 절제미와 엄격한 자기 수양으로 건져 올린 삶의 의미를 시에 투영해 냈다. 시집 화담에는 세상 안의 편견과 세상 밖의 고요를 두루 겪으면서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건져 올린 시인의 고뇌가 그대로 녹아 있다. 누구나 다 사는 게 어렵다고 말하지만, 고통의 꽃을 피워본 사람만이 생명의 찬가가 부를 수 있고 꽃에게 말을 건넬 수 있다고 시인은 말한다.

 

1부 꽃에게 건네는 말, 2부 달빛에 내리는 눈, 3부 앵두나무 달빛 아래, 4부 버들잎 술잔, 5부 입을 다물은 생각, 이렇게 총 5부로 나눠 220편의 시를 독특하고 간결하게 씨줄과 날줄을 엮어 시어마다 열정의 씨앗을 파종해서 언어의 꽃을 피워냈다. 유차영 시인은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놓치지 않고 진정한 깨우침으로 만들어 내며 세상과 소통하는 시의 다리를 놓았다. 그래서 더 진솔하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시의 힘이 길러냈다.

 

시의 이야기 속에는 희망이 있다. 과거도 있고 미래도 있다. 사는 이야기도 있고, 살아야 할 이야기도 있다. 시인이 만들어 내는 세상으로 함께 들어가 울고 웃고 부대끼며 미워도 하고 사랑도 하면서 시인과 하나가 된다. 그래서 시에는 삶이 들어 있고 세상이 들어 있으며 우주가 들어 있다. 유차영 시인의 시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면 시인이 가꾸고 꽃피워낸 화담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생이라는 꽃밭에서 찾은 존재 회복에 대해 울림


화담은 꽃에게 건네는 시인의 말이다. 고독을, 슬픔을, 사랑을, 희망을 꽃에게 건네며 삶을 위로하고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 성실하게 관조하는 존재에 대한 의미는 무게 있는 언어로 피어난다. 시인이 만들어 내는 언어의 감각이 꽃을 피우고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가슴이 죽어 버린 사람들에게 그리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시인이 건네주는 언어의 향기는 치유제가 되고 해독제가 될 것이다.

 

유차영 시인이 만들어 낸 간결한 언어와 노랫가락 같은 운율에 맞춰 시를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따뜻해지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의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꽃이라는 우주의 메시지를 받아내는 작업을 통해 더 성숙한 영혼을 만나게 된다. ‘화혼이라는 시를 보면 시인이 목숨처럼 사랑한 조국과 전우에 대해 그리움이 애달프게 녹아 있다.

 

꽃이라고 혼령이 없으리야 / 철마다 피고 지는 떨기 / 한 줄기 햇살 한 자락 바람에 / 피어나는 봉우리 / 붉은 꽃은 붉은 혼 / 푸른 꽃은 푸른 혼 / 동작동 꽃나무는 푸른 자유혼 / 서달산 공작봉 노들강 별님처럼

 

현란하고 미혹적인 언어를 타파하고 간결하고 소소한 언어로 엮어낸 유차영 시인의 화담은 정수기로 걸러낸 물이 아닌 깊은 산속에 고요하게 숨어 있는 옹달샘 같은 울림을 주고 있다. 고단하고 힘겨운 인생역정을 성찰로 빚어낸 시는 세상살이로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선물이 될 것이다.

 

 

서지정보

| 화담

출 간 일 | 2020331

지 은 이 | 유차영

펴 낸 이 | 전승선

판 형 | 152×225

페 이 지 | 247

분 야 |

펴 낸 곳 | 자연과인문

대표전화 | 02-735-0407

팩 스 | 02-6455-6488

주 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712 (백상빌딩 1033)

홈페이지 | http://www.jibook.net

이 메 일 | jibooks@naver.com

출판등록 | 300-2007-172

책 값 | 12,000

ISBN 9791186162385 03810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4.01 11:42 수정 2020.04.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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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