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보라색 연정의 라일락 향기가 4월 하늘을 뒤덮었다. 지금 한창 피는 라일락은 그 향기가 가히 매혹적이다. 라일락의 순수 우리 말은 투박하게도 수수꽃다리다. 왜 수수꽃다리일까? 그 해답은 봄에 피는 라일락꽃이 가을의 수수 이삭을 닮았기 때문이다.
묘하게 관찰하는 지혜(妙觀察智)가 있으면 라일락꽃 뭉치가 수수 이삭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