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르포] 싱가포르, 고강도 사회적 안전조치(Circuit breaker) 연장 시행

Circuit Breaker 5.4에서 6.1까지로 4주간 추가 연장 시행

신규확진자 1,000여명대 지속 발생으로 누적확진자 1만명 초과

실질적인 자택 격리생활로 인해 싱가포르 국민 및 거주자들의 피로감 증폭

싱가포르의 주요 교통수단인 MRT역 및 객차 내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스티커가 붙여져 있으며, Circuit Breaker 시행 이후 유동인구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사진 = 이선우 기자]

싱가포르 정부는 4월 21일 오후 5시에 생중계된 리센웅 총리의 공식발표를 통해, Covid-19의 확산방지를 위해 4월 7일부터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안전조치인 Circuit breaker를 기존 5월 4일에서 6월 1일까지 약 4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이미 안전조치(Circuit breaker) 지침에 따라 필수적인 생필품 및 의약품 구매를 위한 출타 외에는 모든 거주민을 가정에 머물도록 하고 있으며, 국가가 선정한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였고, 같은 가정에 함께 살고 있는 동거자 외의 친구, 친지 및 가족을 포함해 모든 2인 이상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사복경찰 및 정부 Task Force의 점검팀이 이행실태를 수시로 확인하여 위반시 벌금 또는 6개월 이상의 구금 조치와 같은 강력한 법집행을 병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2일 낮 12시 현재 1,016명이 추가로 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만141명으로 발표됨에 따라 현재 동남아 국가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집계된 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외국인 노동자 집단 거주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감염경로를 알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싱가포르 국민과 외국인 거주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4월 21일 생중계된 리센웅 총리의 사회적 안전조치 연장 발표로 기존에 영업을 지속해 왔던 음료 및 주류 전용판매 영업점이 오늘 4월 22일 부터 추가로 영업정지 조치됨에 따라, 영업중단까지 불과 몇시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싱가포르의 인기 음료 '버블티'를 마지막으로 구매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상점앞에 긴 줄을 형성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선우 기자.  



이선우 기자
작성 2020.04.22 20:32 수정 2020.04.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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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