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세상에서 가장 느린 것이 무엇인가하고 문제를 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달팽이다. 시골에 가면 비온 뒤 길거리에서 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를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달팽이를 고급요리로 치고 유럽에서는 대부분 식용하고 있다. 자연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달팽이는 노래의 소재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패닉이 불렀던 달팽이 노래 가사가 애잔하게 느껴진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었을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언젠가 먼 훗날에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