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과작물 큰 피해 주는 멸강나방 유충 발생

지난해 보다 한 달 빨리 발견…정밀 예찰 후 발생 초기 방제 당부

사진=제주도



지난 5월 7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된 이후, 5월 12일에는 멸강나방 유충이 한림읍 귀덕리에서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는 5월 12일 한림 귀덕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멸강나방 2∼3령 유충이 발생됨에 따라, 예찰 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초기방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멸강나방은 매년 5월에서 6월에 중국에서 성충이 날아와 산란(알을 낳음) 후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연 3~4회 목초지를 비롯해 벼, 옥수수, 기장 등 화본과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지난해 멸강나방 유충은 6월 14일 한림 대림에서 발생되었으며 2014년 5월 13일 한림 귀덕에서 발생된 것보다 1일 빨리 발견됐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빨리 발생되는 현상을 이동성 돌발해충 추적 방법 사이트로 분석한 결과, 멸강나방은 중국 저장성 츠시시에서 4월 25일경, 5월 7일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 저장성 북부와 상해에서 5월 3일경 비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은 광식성 해충으로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다가 점차 줄기, 이삭까지 먹어 치우기 때문에 발생하면 수일 안에 큰 피해를 줘 사전 예찰을 통한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멸강나방 성충 암컷 1마리는 약 700개의 알을 무더기로 나눠 산란하고 1~5령까지 탈피를 반복하면서 피해를 주는데 특히, 4령 이후에는 야행성이 되어 폭식해 심할 경우에는 폐작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를 위한 약제는 27개 작물·284품목, 멸강나방은 7작물·77품목이 등록돼 있으며, 농사로(www.nongsaro.go.kr)의 ‘농자재-농약-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20.05.19 09:14 수정 2020.05.19 10:0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문강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