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칼럼] 포스트 코로나

이선우

이선우 기자

작성 2020.05.24 23:21 수정 2020.05.25 14:09

과연 이 바이러스 공포의 시대가 지나가기는 할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까? 앞으로 우리의 삶은 또 어떻게 변할까?  정말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전의 시대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행복을 당연시 하고 살았던 듯 하다. 너무나도 상투적인 말이라서 쓰고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렇다.


우리는 뜻하지 않은 변화를 정말 예고없이 맞게 되었다. 이것은 진보나 발전을 의미하는 변화가 아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만나고, 수다를 떨고, 음식을 나누고, 술을 마시고, 흥을 나누었다, 자유롭게. 이제는 사람을 만나 으레 하던 악수 조차 너무나 어색해져 버렸다. 


머지않은 미래에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된다 한들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또 어떤 변수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다. 


면대면 대신 온라인이 인간관계 형성과 소통의 주된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필수 생산시설 외에 재택근무를 법으로 강제하는 몇몇 국가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대다수의 자국내 기업이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같이(?) 술을 마시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서글프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면,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듯 하다. 더이상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고, 당연하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다. 백신 개발을 염원하며 재기의 때를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을 그 '때'로 만들고 서글픈 미래를 앞당겨 포스트 코로나를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일본에서 유행한다는 그 '온라인 술자리'에서도 그 느낌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서로 빈잔에 술을 채우며 주량을 가지고 쓸데없는 경쟁을 하고, 취할대로 취해 같이 담배를 피우며 저급한 농담을 주고받고, 취기에 용기내어 마음 속에 담아왔던 이야기를 어렵게 꺼내던 그 느낌 말이다. 


그 느낌도 과연 New Normal 에 적응할 수 있을까?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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