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휘 기자 칼럼] 특수교육을 생각하다

(21) 인공와우란 무엇일까요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6.13 10:17 수정 2020.06.13 10:28

 



일반적으로 농인을 포함하는 청각장애인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청각 보조 기구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대표적인 것이 보청기라 할 수 있다. 보청기의 경우에는 최근 노인성 난청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의료기구가 되었다. 그에 반해 인공와우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인공와우(Cochlear Implant)란 달팽이관(와우)의 질환으로 전혀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남아있는 청신경에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소리를 듣게 하는 의료기기이다. 인공와우는 대부분 보청기를 착용하여도, 청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진 청각장애인들에게 적용이 된다.

 

가끔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청기와 인공와우는 원리가 다르다. 먼저 보청기는 음향을 증폭시켜 외이도를 거쳐 내이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데 비해, 인공와우는 손상된 내이 대신 청신경에 바로 자극을 통해 소리를 바로 듣게 하는 점이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선 교수에 의해 인공와우 수술이 시작되었다. 그 후 보험적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소아중심에서 성인들도 수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인공와우 수술을 받기 위해 약간의 조건이 있다. 바로 청신경의 기능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청신경이 끊어지면 인공와우 수술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고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을 어릴 때 발견하고 수술을 시행할수록 예후는 더욱 좋아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신생아 시기에 빠르게 청력 이상을 발견하고 선별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시기에 청각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 시기에 난청 검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주로 청성뇌간유발반응검사(ABR)를 실시하여 재검(Refer) 판정이 나오면 재검하도록 되어 있으나 제도가 정착된 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선천성 난청은 조기에 발견하고 청력자극을 빠르게 주면 영구적인 청력 손상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기에, 신생아기 난청 검진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건휘 loveseoulmirae09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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