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의 항간세설] ‘골짜기의 요정들’과 ‘반항의 정신’ (II): 태고의 티끌과 구원의 불길

이태상

 


1

서력 기원전 116년 가을

 

고요한 밤 태양의 도시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태양의 도시, 태양신 바알의 도시, 일명 바알렉. 고대 그리스 이름은 헬리오폴리스. 시리아의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 중에 하나로 태양신 바알의 옛 사원 등 유적과 폐허가 지금도 남아 있다.

 

월계수로 둘러싸여 있는 큰 사원(寺院)들 주위로 흩어져 있는 집들의 등불이 꺼진 지도 오래되었다. 교교히 떠오르는 달빛이 밤의 정적 속에 파수 보는 거인처럼 우뚝 솟은 신전(神殿)의 대리석 원주(圓柱)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잠자는 인간의 정령과 꿈꾸는 신의 망령 사이로 차분히 머무는 이런 불가사의한 시간에, 사제(司祭)의 아들 네이단이 아스타르트신전 안으로 들어섰다.

 

아스타르트 고대 페니키아 사람들이 숭배한 셈족의 풍작과 생식의 여신. 또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으로 흠앙되었다. 헤브류의 Ashtoreth, 바빌로니아와 앗시리아의 Ishtar, 그리스의 Aphrodite, 로마의 Venus에 해당하며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은 달의 여신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등과 향로에 불을 당겼다. 미르라의 달콤한 향내가 피어오르면서 아스타르트 여신상에는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감싸 주는 듯한 신비로운 베일이 드리워 졌다. 네이단은 금과 상아로 장식된 제단 앞에 엎드려 목메인 음성으로 울부짖었다.

 

위대하신 아스타르트 여신이여,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이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의 사랑하는 소녀로부터 죽음의 손길을 거두어주소서. 의사들의 갖가지 약이 아무런 효험이 없사옵고, 사제의 기도도 마술사의 주문도 다 헛될 뿐이옵니다. 이제 저를 도우시고 제 기도를 들어 주실 분은 오직 당신뿐이오니, 저의 애타는 마음과 괴로워하는 영혼을 굽어살피시어 저의 소녀를 살려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들로 하여금 사랑의 신비와 청춘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당신을 영광되게 하도록 해 주소서.

 

거룩하신 아스타르트 여신이여, 저는 간절히 당신께 애원하나이다. 저는 이 캄캄한 밤의 암흑으로부터 당신의 자비로우신 품을 찾나이다. 저는 당신의 종 네이단이옵니다. 당신의 제단에 일생을 바쳐 온 사제 히랄의 자식이옵니다. 어떤 몹쓸 신령들이 제 소녀의 아름다운 몸에다 이상한 병마의 입김을 불어 넣고 죽음의 사자(使者)를 보내어 제게서 소녀를 앗아가려 하고 있어, 당신께 찾아와 비오니, 저를 긍휼히 여기시어 소녀를 살려 주소서. 당신의 제단에 온갖 제물을 드리고 당신의 신전을 장미와 재스민으로 아름답게 꾸미겠나이다. , 기적의 여신 아스타르트여, 저의 소녀를 구해 주소서.”

 

슬픔과 고통으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멈추었던 네이단이 다시 울부짖었다. “거룩하신 아스타르 여신이여, 부풀었던 저의 꿈은 다 깨어지고, 마지막 숨결마저 꺼져가고 있나이다. 당신의 긍휼히 여기심으로 저를 지탱해주시고, 저의 사랑하는 소녀를 제 곁에 있게 해주소서.”

 

이때 네이단의 종이 신전으로 들어왔다. 네이단에게 가만히 다가온 종은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께서 눈을 뜨셨어요. 주위를 둘러보시고 도련님을 찾으시길래 모시러 왔어요.”

 

네이단은 급히 일어나 달려서 곧바로 소녀가 누워 있는 방으로 갔다. 소녀를 굽어보며 소녀의 야윈 손을 잡고, 수척해진 몸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라도 하듯 소녀의 입술에 계속 입맞춤을 했다. 소녀는 베개에 가려졌던 얼굴을 돌려 네이단을 향하면서 눈을 조금 떴다. 소녀의 입가에는 그늘진 죽음의 미소가 떠올랐다. 소녀의 아름다운 몸에 남은 생명의 전부인 양, 떠나는 영혼이 비춰 주는 마지막 빛이 스치고 종말을 고하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들려 왔다. 소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떨리듯 입술을 움직였다.

 

죽음이 우리를 이별케 해요. 그렇지만 슬퍼하지 마셔요, 네이단. 저는 이제 저승의 초원(草原)으로 떠나지만, 꼭 이승으로 다시 돌아올 거에요. 아스트라트 여신께서 사랑의 기쁨과 젊음을 가져 보기도 전에 저승으로 간 사람들의 영혼을 이승으로 돌려 보내 주실 거에요. 네이단, 우리는 꼳 다시 만나게 돼요. 우리 다시 만나는 날 수선화 꽃잎의 이슬을 같이 받아 마셔요. 네이단,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부디 안녕히 계셔요.”

 

소녀의 가냘픈 음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창백한 입술이 새벽바람에 하늘거리는 꽃잎처럼 떨렸다. 네이단은 와락 소녀를 끌어안았다. 그의 뜨거운 눈물이 싸늘히 식어가는 소녀의 얼굴과 목을 적시었다. 소녀의 차디찬 몸을 부등켜 안고 통곡하는 네이단의 영혼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오갈 데를 몰랐다. 이날 밤 아스타르트 신전 사제의 집에서 어둠을 뚫고 들려오는 비통한 곡성(哭聲)은 마을 사람들의 잠을 설치게 했다.

 

아침이 되어 사람들은 네이단을 위로하려 했으나, 그를 찾지 못했다. 여러 날이 지나서야 동쪽에서 낙타를 타고 온 상인들이 실성한 사람처럼 정처 없이 사막을 헤매고 있는 네이단을 보았다고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났고, 시간의 흐름은 옛일들을 씻어 버렸다.

 

옛 신들은 떠나고 새 신들이 들어섰다. 파괴와 멸망을 좋아하는 진노(震怒)의 신들이 태양의 도시에 있던 장엄한 신전과 아름다운 궁전들을 모조리 무너뜨려,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던 정원들은 황폐해졌다. 그러나 인간의 위대한 업적들을 쓸어 없애는 장구(長久)한 세월의 흐름도, 인간의 구원(久遠)한 꿈을 파괴하거나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그리움을 지워버리지 못하는 법이다. 이는 저녁에 지는 해나 새벽에 숨는 달과 같이 불멸의 영혼과 함께 영속하는 것이리니

 

2

기원후 1890년 봄

 

저녁해가 바알렉 평원으로부터 햇살을 거두면서 날이 저물고 있었다. 알리 알 훗세이니는 양떼를 몰고서 신전의 폐허를 향해 걷고 있었다. 훗세이니 바알렉 주위에 천막을 치고 사는 아랍의 한 종족이다. 무너져 있는 돌기둥들은 싸움터에서 쓰러져 오래도록 버려져 있는 병사들의 유골처럼 보였다. 풀을 뜯고 있던 양들이 그의 피리 소리에 안식을 구하듯, 그의 주위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한밤중이 되면서 하늘은 내일의 씨앗을 깊은 어둠 속으로 뿌리고 있었다. 알리는 눈꺼풀이 무거워졌고, 주위에 깔린 괴괴한 밤의 고요를 뚫고 행진하는 상념(想念)의 행렬을 따라다니기에도 싫증이 났다. 엷은 안개가 잔잔한 호수의 수면을 어루만지듯 졸음이 슬슬 기어들어, 그의 의식을 잠의 베일로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갑자기 그의 눈앞에 환영(幻影)이 떠올랐다.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것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동떨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아득한 옛적 소녀를 잃고 가슴 아파했던 일, 아스타르트 여신상 앞에 엎드려 기도했던 일을 기억해 내고 있었다. 난생처음으로 자신의 깊은 속으로부터 아련히 솟아오르는 느낌이 있었다. 그것은 아득히 먼 옛적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맺혀졌던 아쉬움이요 그리움이었다.

 

그것은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메워지지 않는 아쉬움이며 오랜 세월의 흐름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었다. 알리는 무너진 신전의 폐허를 보면서, 자신 속에서 깨우쳐지는 이상한 감동을 느꼈다. 향로로부터 피어오르는 향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기억들이 되살아나고 있었다.

 

마음속 깊은 어디에선가 우러나오는 이 야릇한 느낌은 점점 강해져서 그의 심혼(心魂)을 흔들어 깨웠다. 그것은 애달팠던 옛 기억을 되살려 주는, 영혼의 깊은 잠으로부터 깨어남이었다. 마치 깊이 잠들어 있던 우주의 광막한 공간으로부터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알리는 폐허가 된 신전을 바라보았다. 무너진 제단(祭壇)이 눈앞에 보이고, 쓰러진 기둥과 허물어진 벽이 뚜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눈이 흐릿해지고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눈이 멀기나 했었던 것처럼 눈이 다시 밝아지면서, 혼돈(混沌)과 혼미(昏迷) 속에서 환영(幻影)들이 나타나고, 아득히 먼 옛날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똑바로 서 있던 돌기둥들이며, 여신상 주위를 둘러싼 등들과 향로, 상아와 금으로 장식된 제단에 제물을 바치는 사제(司祭)의 모습이 떠올랐다.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을 찬송하는 청년들과 탬버린을 치는 처녀들의 모습도 나타났다. 이 모든 기억들이 되살아났던 것이다. 그러나 되살아난 이 기억들은 희미하기만 하고, 언젠가 들었던 듯한 음성은 메아리만 들릴 뿐 어렴풋하기만 했다.

 

그러면, 이렇게 되살아나는 기억들을 광야에서 양떼를 몰면서 살아온 이 젊은이의 과거로 이어 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알리는 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폐허를 거닐었다. 신전의 폐허 한가운데에 이르렀을 때, 그는 땅속의 어떤 힘에 이끌리기라도 하듯 발걸음을 멈추고 섰다.

 

갑자기 땅바닥에 누워있는 부서진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알리는 자신도 모르게 동상 앞에 엎드렸다. 파도가 일듯 심장의 고동이 격심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그의 곁에 있던 아름다운 소녀가 그의 곁을 떠나가 버렸을 때 입은,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에서 오는 끝없는 외로움과 한없는 거리감을 느끼면서, 알리는 자신의 본질이 태초(太初)에 신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사랑의 불덩어리인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었다.

 

알리는 태고의 눈물 솟구치는 눈을 감고, 걸인이 동정을 구하듯 두 손을 내뻗었다. 그리고 그리움에 사무쳐 작열(灼熱)하는 영혼의 불길 속에서 외치듯 말했다.

 

내 마음에 이토록 가까이 있으면서도 내 눈에 보이지 않고, 지금의 나를 저 멀리 아득한 옛날로 돌아가게 해 주는 그대는 누구입니까? 님프(nymph)입니까? 아니면 인생의 덧없음을 나에게 일러주려고 불멸의 신들이 사는 하늘나라에서 온 요정입니까? 내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고 설레게 하는 그대는 누구입니까? 이처럼 나를 불과 빛으로 충만(充滿)케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라고 부르나 내게는 아직 서툴기만 한 이 새로운 나는 누구입니까? 내가 하늘에서 내리는 새벽이슬을 받아 마시고 천사가 되어 숨겨져 있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악마의 술에 취해 환상(幻想/幻像)을 보는 것입니까?”

 

님프(nymph)’ 그리스 신화에서 들, 언덕, 동굴, 하천, , 수목, 등에 있는 여성의 정령들로, 아름다운 소녀의 형용어로도 쓰인다.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격정(激情)이 솟아오르고 상기(上氣)가 되어, 알리는 다시 말을 이었다.

 

나의 꿈속을 배회하는 아름다운 영혼이여, 그대는 땅속에 묻혀 있는 꽃씨들처럼, 내 속에서 잠자던 느낌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황량(荒凉)하고 삭막(索莫)하던 들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봄바람처럼, 내 마음속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만일 그대가 육신과 형체가 있는 분이거든, 나로 하여금 그대를 볼 수 있게 내 눈앞에 나타나 주십시오.

 

만일 그대가 이 땅에 사는 분이 아니거든, 나로 하여금 눈을 감고 잠이 들어 꿈속에서라도 그대를 만나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대의 음성을 듣고, 그대를 만져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만일 그대가 저 푸른 하늘에 사는 분이라면, 나에게도 날개를 주시어 그 높은 곳으로 그대를 찾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대가 나를 원한다면, 그대의 보이지 않는 손을 나의 심장에 얹어 나를 데려가 주십시오.”

 

새벽이 되어 산들바람에 밤의 고요가 흔들렸다.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무너진 신전의 벽 틈에서 새들이 나와 돌기둥 주위로 날아다니면서, 날이 밝은 것을 기뻐하는 듯 지저귀었다. 신의 입김으로 눈이 밝아진 아담처럼 주위를 둘러보면서, 알리는 조금 어리둥절하였다. 그는 잠자는 양들을 불러 깨웠다. 부스스 양들은 일어나서 몸을 흔들어 털고는, 알리의 뒤를 따라 조용히 풀밭으로 걸음을 옮겼다.

 

알리는 양떼를 몰고 앞서 걸으면서, 마음속 깊은 데서부터 일어나는 생소한 느낌의 구름을 타고 현실로부터 떨어져서, 지금까지 가리워져 있던 하늘을 보는 것 같았다. 세월의 흐름을 넘어선 그리움과 사무침으로 해서, 순간에서 영원을 찾게 되는 것이었다. 알리는 시냇가 둑 위에 앉아,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양들의 흰 털 위에서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그는 가슴이 뛰고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꼈다. 잠자던 이가 밝은 아침 햇살을 받아 잠에서 깨어나듯. 알리는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무들 사이로 한 소녀가 머리에 동이를 이고 물가로 오는 것이 보였다.

 

소녀의 맨발이 아침이슬에 젖어 있었다. 소녀는 시냇가에 다가오자, 허리를 굽혀 동이에 물을 담으면서, 건너편 둑을 바라보았다. 소녀의 눈이 알리의 눈과 마주쳤다. 순간 소녀는 깜짝 놀라 물동이를 떨어뜨렸다. 그것은 억겁(億劫)을 두고 서로를 위해 숨 쉬어 온 두 영혼의 숨결이 마주친 순간이었다.

 

알리는 자신도 모르게 냇물을 건너 다가가서 소녀를 와락 껴안았다. 소녀는 알리의 품 안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침묵 속에서 무궁토록 쌓여 온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었고,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찬란히 빛나는 사랑의 영광을 눈부셔했다. 이들은 버드나무 사이로 걸었다. 양들은 풀을 뜯으면서 뒤따랐고, 사방에서 새들이 이들을 축복하듯 노래했다. 이들은 골짜기 바위 곁에 앉았다. 이미 해는 높이 떠올라 눈 부신 햇살을 퍼붓고 있었다.

 

소녀는 알리의 까아만 눈을 들여다보았다. 상쾌한 바람이 장난치듯 소녀의 머릿결을 스치면서 소녀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소녀는 탄식하듯 속삭였다.

 

아스타르트 여신께서 예전에 못다 한 사랑의 희열(喜悅)과 청춘의 영광을 누리라고 이 세상에 우리의 영혼을 되돌려 주셨어요.”

 

알리는 눈을 감았다. 그가 밤마다 꿈속에서 되새기던 바로 그 음성임을 그는 뚜렷이 상기했다. 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날개가 그를 이상한 모양의 방으로 데려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침대 곁에 서 있었다. 침대에는 아름다운 소녀가 누워있었다. 죽음이 이미 소녀의 따뜻한 숨결을 앗아가 버린 것이었다. 이 무섭고 끔찍한 장면에,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떴다. 바로 그 소녀가 그의 곁에 앉아 있었다.

 

소녀의 입술에는 사랑의 미소가 이슬처럼 맺혀 있었고, 눈에서는 생명의 빛이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알리의 영과 혼이 새로워지고, 모든 환상이 흩어졌다. 그는 과거도 미래도 다 잊어버렸다. 연인(戀人)들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단잠을 잤다.

 

그늘이 지나가고 태양의 열이 그들을 깨울 때까지.

 

[이태상]

서울대학교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코리아헤럴드 기자

뉴욕주법원 법정통역관

전명희 기자 

 

 

 

 

 

 

 


편집부 기자
작성 2020.06.17 10:26 수정 2020.09.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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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