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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가 제법 자랐다. 사마귀는 교미를 하고나서 암컷이 수컷을 잡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저 놈도 제 아버지가 죽음을 무릅쓰고 씨를 뿌린 놈일 수 있다. 목숨을 걸고 한번의 교잡을 하는 숫사마귀의 사랑을 정열적이라고 해야 할지, 몽매한 중생의 불장난이라고 해야 할지 헷갈린다.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자연의 섭리며 질서일 것이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