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 세계기차박물관 건립 추진

기차 모형 제조업체 한국부라스, 삼포해수욕장 인근에 추진

기차 모형 생산 업체인 한국부라스(대표 조성원)와 인천의 트레인스쿨(대표 조성호)이 협력하여, 정부의 강원북부선 철도 건설사업과 때를 맞춰 강원도 고성군 삼포리에 '세계기차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강원~제진 간 강원북부선 철도 건설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고 주변에 삼포해수욕장, 송지호, 화진포, 청간정, 통일전망대 등 관광지들이 있어 삼포는 세계철도박물관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고 트레인스쿨 조성호 대표가 말했다.


한국 부라스는 기차 모형을 생산하여 세계 유수의 나라에 수출하는 업체로 서울 삼청동에서 삼청기차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미니어처로 각종 철도차량, 역사 및 선로, 다리, 터널 등을 일정한 축적에 따라 축소 제작하는 철도 디오라마 모형 제작을 하는 한국부라스는 시화공단과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연간 100만대 이상의 기차 모형을 생산하며, 그 중에서  수출가격이 500달러가 넘는 기차 모형만 1만대가 넘는다. 실제 기차와 크기만 다를 뿐 실물과 똑같이 만들기 때문에 모형 하나에 약 700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부라스 조성원 대표는 2015년 11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삼청기차박물관을 개관했으며, 당시 인천의 기차 애호가인 트레인스쿨의 조성호 대표를 만나, 규모도 있고 제대로된 기차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부지 물색과 박물관에 넣을 콘텐츠 등을 함께 구상해 왔다.


사진=삼포해수욕장 홈페이지 캡처/ 세계기차박물관 예정부지 인근에는 삼포해수욕장이 있다.


이번에 한국부라스가 강원도 고성에서 추진 중인 세계철도박물관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여 방문객들이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고 조성원 대표는 말했다.


조성원 대표는 "독일 함부르크 원더랜드의 기차 미니어처 테마파크를 벤치마킹하면 국내외 기차 모형 마니아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유치할 수 있는 강원도 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고 하면서 현재 강원도와 인허가 절차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작성 2020.07.14 11:37 수정 2020.07.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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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