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메꽃이 피면

이봉수

​​



메꽃이 피면



산골 밭고랑에서 
한 세상 늙어버린 
꼬부랑 어머니 
새악시 적 그 곱던 얼굴
메꽃 피는 계절마다 
아롱아롱 눈에 보이네
이제 그 메꽃 시들어 
요양병원 링거병 아래
애처롭게 매달린
어머니 어머니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7.30 10:46 수정 2020.07.30 11:13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해산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