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집값 폭등으로 '잃어버린 서울' 로이터통신 보도

중산층의 꿈, 치솟는 집값 때문에 망가졌다

2017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집값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급락


사진 = 로이터통신 트위터 캡처


"잃어버린 서울: 한국 중산층의 꿈이 치솟는 집값 때문에 망가졌다"고 6일 로이터통신이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도입한 20개 이상의 냉각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7년 이후 서울의 집값은 50% 이상 상승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런 집값 급등은 많은 젊은 가정의 희망을 깨뜨렸고 아시아 4위의 경제대국을 건설하는데 도움을 준 '중산층 약속'에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로이터는 꼬집었다.

이어서 로이터는 "2017년 좌파 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그의 중심 공약은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각종 세금 부과와 함께 아주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율 규제는 임대료 인상과 함께 전세금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로이터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분노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대처로 인한 지지율 급등을 쓸어버리고 9개월 만에 최저치인 44.5%로 다시 추락했다"고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서울의 주택 담보대출 비율 40% 제한과 강남 지역의 거래허가제가 적용 등의 정책을 두고,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금수저' 와  '흙수저'의 불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외신이 한국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장문의 기사를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청와대는 이 기사에 대한 언급을 사절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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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현 기자
작성 2020.08.06 17:32 수정 2020.08.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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