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중고서점 인기

헌책 사고 팔고, 절판 된 책도 싸게 구입

사진 = 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출판사들 마다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출판업이 '단군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들린다. 책을 보지 않는 이유는 사람들의 취향이 인쇄매체인 책 보다는 영상매체 쪽으로 쏠린 탓이 크다. 동영상 유튜브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요즘은 동영상도 5분을 넘기면 보지 않는다고 한다. 


'복세편살'이라는 은어가 유행하고 있다.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뜻이라고 하니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한 말이다. 세상살이도 골치 아픈데 현학적이고 철학적 고민을 하게 만드는 'x선비' 같은 책은 사람들이 멀리하고 간단 명료하고 쇼킹한 동영상을 좋아한다.


종로 알라딘 중고 서점


이런 와중에도 중고서점이라는 틈새시장은 있다. 여기서는 즉석에서 헌책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신간에 준하는 중고서적도 많이 비치되어 있고, 절판되어 시중 서점에 없는 책들도 찾아서 싼 값에 살 수 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사거리 인근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는 틈새시장을 찾는 단골들이 짭짤하게 있다. 부산의 명물인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헌책의 재래시장이라고 한다면, 재고관리 등 과학적 시스템 갖춘 중고서점은 마트나 편의점에 비교할 수 있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
작성 2020.09.05 17:27 수정 2020.09.0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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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