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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아시아정상회의가 화상으로 열렸다. 이 정상회의는 아세안+3 정상회의 체제와 함께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2005년 출범한 지역협력체이다. 출범 당시 아세안 10개 국과 한국,중국, 일본 이외에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었으나 2011년 미국과 러시아가 추가로 가입하여 현재 18개의 회원국이 있다.
이날 화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지역 현안인 남중국해와 홍콩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 아침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가국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미국은 70년 이상 동안 안보와 번영을 뒷받침해 온 국제법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의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Indo-Pacific)'을 거론하는 것은, 남중국해와 인도 국경 등지에서 지역 국가들과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