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갤러리] 제피

산초와 다른 독특한 향신료

사진 = 코스미안뉴스
사진 = 코스미안뉴스


제피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제피는 초피라고도 하며, 산초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초봄에 새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9월에 빨갛게 익는 열매를 따서 말리면, 까만 씨와 껍질이 분리된다. 껍질은 갈아서 분말로 만들어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기호에 따라 김치에 넣어 먹기도 한다. 씨는 기름을 짜서 식용이나 약용으로 쓴다.


제피는 주로 소백산맥 이남의 남쪽 지방에 자생한다. 제피와 비슷한 산초는 전국에 고루 분포하지만, 제피와 같은 독특한 향은 없다. 제피와 산초를 구별하는 법은 줄기에 돋아나는 가시를 보면 알 수 있다. 가시가 마주보고 나면 산초이고, 어긋나면 제피다.


제피는 독성도 있어 잎이나 열매를 찧어 민물장어가 사는 구멍에 집어넣으면 장어가 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제피는 항암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해산 기자





이해산 기자
작성 2020.09.11 13:22 수정 2020.09.11 13:23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해산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