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임진왜란 전적지 답사

낙동강 하구의 추이도(쥐섬)

이봉수 기자

작성 2020.09.12 09:00 수정 2020.09.12 09:00

사진 = 코스미안뉴스 / 추이도 (쥐섬)


1592년 음력 4월 13일 오후 가덕도 응봉의 봉수군인 이등, 서건 등이 왜선 90여척이 낙동강 하구의 추이도 앞을 지나 해운대 쪽으로 지나가는 것을 관측하고 가덕진 첨사 전응린에게 보고했다.

전응린은 이 사실을 경상우수사 원균에게 보고하고, 원균은 순차적으로 경상좌수사 박홍, 전라좌수사 이순신 등에게 전파했다. 이것이 임진왜란 발발 첫날 상황이다.

낙동강 하구의 추이도가 현재의 쥐섬인 것을 필자가 최초로 밝혀냈지만, 섬의 이름이 왜 쥐섬인가 하는 의문이 남아있었는데, 현장답사를 통하여 그 의문이 풀렸다. 섬의 형상이 쥐를 닮았기 때문이다. 섬의 형상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 작은 섬은 쥐의 머리이고, 가운데 큰 섬은 쥐의 몸통이며, 왼쪽에 있는 몇개의 바위섬은 쥐의 꼬리처럼 보인다.

추이도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는 몰운대이며, 몰운대에는 1592년 음력 9월 1일 부산대첩에서 전사한 녹도 만호 정운 장군의 순의비가 있다. 바로 옆에는 부산대첩 당일 아침 이순신 장군이 승리한 화준구미해전지와 다대포해전지가 있다.

세월은 흘러 400년이 훌쩍 지나고 그 시절 그 사람들은 다 사라졌지만, 산천은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가봐야 한다.


[이순신전략연구소장 이봉수]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봉수기자 뉴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