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해산 [기자에게 문의하기] /
인천에서 배를 타고 한참을 가면 덕적도가 있다. 우리나라 섬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섬이라고 한다. 해안에는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가 발가락을 간지럽히고 큰 소나무가 무리 지어 자라고 있는 섬이다. 큰물이라는 뜻의 덕적도는 수심이 깊은 바다를 두고 있어 수산물이 풍부하다.
가을이 맨 먼저 당도할 것 같은 덕적도의 오후는 은빛 햇살로 일렁이는 바다가 아름답다. 개들도 순해서 바다와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연인들은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바닷가를 거닌다.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덕적도가 우리를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이 코로나 정국을 뒤로 하고 저 자연 속으로 들어가 가을과 한바탕 뒹글어 보자.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