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커피 많이 마시면 기존 질서에 도전

오토만 제국 술탄들, 커피 금지령

사진 = 이코노미스트 트위터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오토만제국에서 여러 술탄들에 의해 커피가 금지되었다"고 소개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충분한 커피를 마시면 기존 질서에 도전한다는 것을 통치자들이 알았기 때문이다.


터키의 여류 소설가인 엘리프 샤팍은 9월 6일자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나는 글을 쓸 때 책상에 찻주전자와 찻잔을 두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아주 작고, 짙은 파란색으로 장식된 것인데, 그것은 작은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어울리는 받침접시가 딸려 있다"고 소개했다


이 기고문에서 그녀는 "터키에서 커피하우스는 정치적 대화의 온상이다. 커피하우스에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한다. 오토만 제국에서는 몇몇 술탄들에 의해 커피가 금지되었다. 당국은 사람들이 커피를 충분히 마셨을 때 감히 기존 질서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터키의 커피하우스는 보통 남성들의 공간이지만, 그녀는 이스탄불의 커피하우스에 자주 들러 토론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요즘 영국에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지금도 투르크족처럼 차와 커피를 마신다고 밝혔다.


천보현 기자

천보현 기자
작성 2020.09.17 09:27 수정 2020.09.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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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