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완 칼럼] 미국과 중국이 대면한 한반도 (5)

최용완

한반도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모택동의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너와서 남한군과 유엔군의 반격에 허리를 찔렀다. 함경북도와 함경남도는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후퇴할 길이 막혔다. 장진호 전투를 비롯하여 수만 명의 목숨을 잃었다. 맥아더 장군은 압록강에 원자탄 공격을 제안했지만, 트루먼 대통령은 거절하였다. 맥아더 장군은 미군의 희생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였다. 625 한국전쟁은 소련 스탈린의 공산화 노력으로 김일성을 움직여 시작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결로 휴전했다. 중국은 225 한국전쟁에 참여하며 처음으로 미국과 대면하였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한반도에서 시작하였다.

 

중국 마오쩌둥 공산당의 지배하에 중국은 가난한 나라였다. 자급자족에 의존하는 상황이었다. 1976,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 덩샤오핑을 선두로 한 개방개혁정책은 중국 경제를 회복하기 시작하였다. 1979년 미중 간의 외교 관계가 회복되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이 강한 장점으로 90년대부터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의 가입을 계기로 성장세에 가속도를 더했다. 미국의 가정 소모품이 모두 중국산으로 보급되며 중국의 경제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했다.

 

미국이 독일, 일본, 한국을 키워줌은 미국 50개주의 하나 정도였다. 하지만 3.3억 인구의 미국이 14억 인구의 중국을 당하기는 역부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을 다시 찾는다는 각오로 자국 이득주의 정책을 세웠다. 불법적이고 막대한 이익을 취하는 중국 기업들을 침몰시키고 중국 기업들이 불법 행보를 막기 위해 미국의 상무부와 인텔, 구글, 퀄컴과 글로벌 미국 우방 연합군이 보이지 않는 기술 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의 기업 '화웨이' 등을 억제하며 중국 공산 당원을 미국에서 축출하는 과정이다. 2018년의 미국-중국 무역 전쟁과 2019년 홍콩 민주화운동,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을 기점으로 양국 간 대립이 점점 노골화되어가는 상황이다.

 

일본이 이차대전 중에 식민지 한국을 속이고 한국을 세계의 눈에서 가렸다. 하지만 한국의 1980~1990년대 경제적 성장은 세계경제 역사에 유례없는 기적적인 성장이었다. 그때부터 현대 자동차와 조선 사업 그리고 삼성전자의 생산을 발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이제 10대 강국에 진입하였다. 최근에 일본은 한국의 경제성장에 제동을 시도하였지만, 한국은 역경을 발판으로 일본보다 더 빠른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 소련의 자연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연결되면 동아시아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스탈린 공산 독재의 유일한 유물인 북한의 독재는 핵무기로 남한을 위협하지만 북한 인민의 지식 성장으로 자유를 찾으려는 노력이 시작되며 독재가 차츰 사라지려는 추세이다.

 

이제는 정보시대를 맞아 새로운 눈으로 사실에 근거하는 진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세상이 이야기하는 중국역사는 한반도 민족이 시작하였고 중화족을 흡수한 한반도 민족이 꾸려온 역사이다. 현재 중국의 수도 베이징(북경)도 금나라 때부터 청나라 때까지 한반도 민족의 근거지였으며 지금도 한반도 민족의 후예들이 중화민국을 다스리고 있다. 북경의 자금성도 우리민족 몽골이 짓기 시작하였다. 고조선의 요순시대 삼황오제 신화로 시작한 동아시아 역사는 한반도 민족의 역사이다. 중국, 일본, 몽골, 대만, 월남, 티베트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뿌리가 한반도 민족이며 동아시아는 인류 문명문화의 어머니이다. 동아시아에서 시작한 인류의 문화와 문명은 서쪽으로 전해져서 지중해에 전해졌다. 현대 유럽의 역사는 지중해에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시작하였다. 독일, 프랑스를 거쳐 주도력은 세계에서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넘어갔고 대영제국에서 미국으로 넘어왔다.

 

과거를 바로 보고 미래를 현실적으로 예측함이 한반도 민족의 능력이며 임무이다. 한국의 역사 교육을 바로 세워서 우리역사와 문화를 밝히고 일본의 야욕에서 독도를 보호하도록 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처하는 국가적 정책이 시급하다. 유럽의 자존심과 일본의 식민사관으로 구겨진 우리의 지식을 바로 펴는 역사교육이 필요한 때다. 이제는 세계의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이 인류문명과 문화가 동아시아 요하에서 시작된 사실을 인정한다. 중국은 최근까지 만리장성 밖에 야만인들의 문화라고 외면해오다가 만주는 자국의 영토이기에 새로운 동북공정 정책을 발표하고 교과서부터 고쳐서 중국의 문명이며 역사라고 교육하기 시작하였다. 세계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는 다시 새롭게 진실된 역사가 작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용완]

건축가·시인·수필가

서울공대 건축과 졸업

미네소타 주립대 대학원 졸업

오하이오주 건축회사 대표

전 문교부 문화제 전문위원 역임

미주문협 신인상 수상

자유문학 신인상 수상

에세이포레 신인상 수상

최용완 ywbryanc@gmail.com


전명희 기자


전명희 기자
작성 2020.09.21 10:31 수정 2020.09.21 11:02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전명희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