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상 칼럼] 감사하고 감사할 ‘어른아이’들이어라

이태상

 

착한 아이처럼 말만 잘 들으라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자꾸 지겨워해

 

지난 201011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진행자 자격으로 박혜진 아나운서가 오프닝 무대에서 직접 가수로 파격 변신, 선곡해 부른 노래 거미의 어른 아이첫 소절이다.

 

201161일 출간된 우생의 졸저 <어레인보우ARAINBOW: 무지개를 탄 코스미안> ‘프롤로그에 나는 이렇게 적었다.

 

저는 어린아이가 곧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예수도 우리가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지요. 어린이 에게는 참도 거짓도, 선도 악도,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옳고 그른 것도, 귀하고 천한 것도, 남자도 여자도, 너도나도 따로 없고, 동물, 식물, 광물도 어린아이와 같은 하나이지요. 사람은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게 아니고 이상을 버릴 때 늙는다고 로마의 키케로는 말했습니다.

 

어린아이에 대해 21명이 한 말을 아래와 같이 옮겨 보리라.

 

어른들이란 단지 시효가 지난 아이들이다. (1904-1991

(Adults are just outdated children.) DR. SEUSS (1904-1991)

 

아이들은 그들을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

(Children are likely to live up to what you believe of them.) LADY BIRD JOHNSON (1912-2007)

 

아이들에게 무엇을 생각할 것인지가 아니고 어떻게 생각할지를 가르쳐야 한다. (Children must be taught how to think, not what to think.) MARGARET MEAD(1901-1978)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모든 것을 발견하지만 어른들은 모든 것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Children find everything in nothing; men find nothing in everything.) GIACOMO LEOPARDI(1798-1837)

 

아이들을 통해 우리는 하늘을 잡는다. (Children are the hands by which we take hold of heaven.) HENRY WARD BEECHER(1813-1887)

 

(우리의) 영혼은 아이들과 같이 있을 때 치유 힐링된다. (The soul is healed by being with children.) FYODOR DOSTOEVSKY (18211881)

 

어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언제나 그리고 끝없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어야 하는 것이 지겨운 일이다. (Grown-ups never understand anything by themselves, and it is tiresome for children to be always and forever explaining things to them.) ANTOINE DE SAINT-EXUPE’RY (1900-1944)

 

아이들이란 우리가 보지 못할 훗날로 띄우는 생생한 메시지이다. (Children are the living messages we send to a time we will not see.) JOHN F. KENNEDY (1917-1968)

 

아이들 눈에는 세계의 경이가 7개가 아니고 7백만 개이다. (There are no seven wonders of the world in the eyes of a child. There are seven million.) WALT STREIGHTGIFF (연대 미상)

 

아이들은 이토록 총명한데 어떻게 어른들은 그토록 어리석을 수가 있을까? 교육 탓이리라. (How is it that little children are so intelligent and men so stupid? It must be education that does it.) ALEXANDRE DUMAS (1802-1870)

 

당신 아이들은 당신이 당신의 과거를 후회할 수 없도록 당신의 최고, 때로는 당신의 유일한 수확이요 보람이다. (Your children make it impossible to regret your past. They’re its finest fruits. Sometimes the only ones.) ANNA QUINDLEN (1958 - )

 

아이들은 매직(마법, 마술, 요술, 주술)을 찾기 때문에 그들에겐 매직이 통한다. (Children see magic because they look for it.) CHRISTOPHER MOORE (1957 - )

 

아이들 삶을 쉽게 해준다고 장애인으로 만들지 말라. (Don’t handicap your children by making their lives easy.) ROBERT A HEINLEIN (1907-1988)

 

아이들은 당신이 좋아하는 색깔로 색칠할 당신의 그림책이 아니다. (Children aren’t coloring books. You don’t get to fill them with your favorite colors.) KHALED HOSSEINI (1965 - )

 

당신이 한 아이의 상상력을 저해하거나 파괴함으로써 그 아이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상상력이야말로 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전환하고 옛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까닭에서다. (Stunt, dwarf, or destroy the imagination of a child, and you have taken away its chances of success in life. Imagination transforms the commonplace into the great and creates the new out of the old.) L. FRANK BAUM (1856-1919)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또한 낙천적이고 환희에 가득 차 있어 본질적으로 행복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어른들이 되고 싶어 하는 모든 거다. (Children are not only innocent and curious but also optimistic and joyful and essentially happy. They are, in short, everything adults wish they could be.) Carolyn Haywood (1898-1990)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들을 만드는 것이 (심신)이 쇠약해져 망가진 어른들을 고쳐 회복시키기보다 훨씬 수월하다. (It is easier to build strong children than to repair broken men.) FREDERICK DOUGLASS (1818-1895)

 

나에게는 밝고 행복하게 미소 짓는 아이들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은 없고, 까르르 맑게 굴러 울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보다 더 달콤한 음악은 없다. (To me there is no picture so beautiful as smiling, bright eyed, happy children; no music so sweet as their clear and ringing laughter.) P.T. BARNUM (1810-1891)

 

세상에 그 아무도 아직까지 한 아이의 영혼 속에 숨겨져 있는 공감과 다정함과 너그러움의 무한한 감성을 다 가늠하지 못했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이 보고의 보물함을 여는 것이다. (No one has yet realized the wealth of sympathy, the kindness, and generosity hidden in the soul of a child. The effort of every true education should be to unlock that treasure.) EMMA GOLDMAN (1869-1940)

 

아이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오늘을 사는 어른들과 아주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주의) 세례를 받는 생명수로부터 흘러나오는 우주의 정기(精氣)를 갖는 것, 믿음을 믿는 것, 당신의 귓속에 속삭일 수 있을 만큼 작은 요정이 되는 것이고, 호박을 마차로, 쥐를 마차로, 낮은 것을 높은 것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모든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이마다 자신의 영혼 속에 요정대모(妖精代母)가 있어서이다. (Know what it is to be a child? It is to be something very different from the man of today. It is to have a spirit yet streaming from the waters of Baptism; it is to believe in belief; it is to be so little that elves can reach to whisper in your ear; it is to turn pumpkins into coaches, and mice into horses, lowness into loftiness, and nothing into everything, for each child had its fairy godmother in its soul.) PERCY BYSSHE SHELLEY (1792-1822)

 

이상 21명의 말이 카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1931)이 그의 <예언자 The Prophet, 1923>에서 아이들(On Children)’에 대해 하는 다음과 같은 말에 축약되어 있으리라.

 

애들이란 누구이죠?”

한 여인이 물어 보자

알무스타파 대답한다.

 

당신의 애들이라 하지만

당신의 애들이 아니리오.

언제나 스스로를 그리는

오로지 삶의 자식이리니.

 

당신을 거쳐서 왔다지만

당신에게서 생겨난 것도

당신의 소유도 아니리오.

 

애들에게 사랑은 주어도

생각을 줄 수 없음이란

그들 생각 아주 다르고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리.

 

애들 몸 보살필 수 있어도

애들 영혼을 그럴 수 없는

것은 그들의 영혼의 집은

당신이 꿈속에서조차

방문할 수 없는 내일이란

세상에 있기 때문이리오.

 

당신이 애들처럼 되려고

노력해 볼 수는 있어도

애들을 당신처럼 만들려

해서는 아니 될 일이리오.

삶이란 앞으로 나아가지

뒷걸음질하지 않을뿐더러

어제에 머물지도 않으리.

 

당신이 활이라고 한다면

애들은 당신의 화살이니

그 어떤 과녁을 겨누고

힘껏 활시위 당겨질 때

당신 구부러짐 기뻐하리.

 

And a woman who held a babe against her bosom said, Speak to us of Children.

 

And he said:

 

Your children are not your children.

They are the sons and daughters of Life’s longing for itself.

They come through you but not from you,

And though they are with you yet they belong not to you.

 

You may give them your love but not your thoughts,

For they have their own thoughts.

You may house their bodies but not their souls,

For their souls dwell in the house of tomorrow, which you cannot visit, not even in your dreams.

 

You may strive to be like them, but seek not to make them like you.

For life goes not backward nor tarries with yesterday.

 

You are the bows from which your children as living arrows are sent forth.

The archer sees the mark upon the path of the infinite, and He bends you with His might that His arrows may go swift and far.

Let your bending in the archer’s hand be for gladness;

For even as He loves the arrow that flies, so He loves also the bow that is stable.

 

, 우리는 모두 하나같이 우주에서 날아온 화살들 코스미안들이어라. 그것도 어린 공주’, ‘어린 왕자’, ‘어린아이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나이 들면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 우주의 다른 별나라로 날아가는 화살들이어라.

 

이 얼마나 기막히도록 숨차도록 황홀하도록 경이로운 우주의 너무도 신비스러운 섭리인가! 무궁무진(無窮無盡)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어라!!

      

   

[이태상]

서울대학교학 졸업

코리아타임즈 기자

합동통신사 해외부 기자

미국출판사 Prentice-Hall 한국/영국 대표

오랫동안 철학에 몰두하면서

신인류 '코스미안'사상 창시

 

전명희 기자

 

 

 


전명희 기자
작성 2020.09.22 09:54 수정 2020.09.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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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