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호주 총리, 코로나19 기원 조사 요구

유엔 총회에서 중국을 겨냥한 발언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입지 갈수록 좁아져


사진 = 로이터통신 트위터 캡처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토요일 중국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유엔 총회에서 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조사는 또 다른 세계적인 전염병의 위협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 세계와 각국 국민들에게 재앙을 가했다. 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말고는 다른 목적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모리슨은 화상 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발원된 감염증의 출처와 그것이 어떻게 인간에게 전달되었는지를 식별해야 할 명확한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위한 세계적인 요구를 주도했다. 여기에 중국이 강력 반발하면서 호주에 무역제재를 가하여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켰고, 보리에 80.5%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3억 3850만 달러 상당의 보리 수입을 막았다. 중국은 호주산 와인 수입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에 인도와 국경충돌을 일으킬 정도로 중국과 인도의 사이가 나빠졌고, 역내에서 영향력이 큰 호주와도 사이가 점차 나빠지고 있는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
작성 2020.09.26 17:20 수정 2020.09.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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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