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서문강 [기자에게 문의하기]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남부 터미널에는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정부가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지만 사람들의 밑바닥 정서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년에 한두 번 그리운 친지를 만나러 가는데 총리가 나서서 "나를 핑계 대고 가지 말라"고 했지만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남부터미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일찍 귀성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경제도 어렵고 살기가 팍팍하지만 마스크를 끼고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의 손에는 따뜻한 선물 보따리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이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도 평소보다 귀성객들로 붐볐으며, 자가용으로 귀성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오후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들로 고속도로가 붐비기 시작했다.
서문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