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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억새를 일렁이던 바람
가슴에 스며들고
구름은 술래잡기를 하는 곳,
황금 주단을 펼쳐가며
홍엽(紅葉)을 흩날리던 바람이
어깨 넘어 구름을 쫓으면
따라가던 뭉게구름도
숨 가쁘게 산을 넘는다.
동으로 탁 트인 바다
서로는 굳센 지세를 드리우고
백두의 광대한 기상으로
한없이 억새를 다독이는 영남알프스.
금빛 물결 찾아
다시 또 걷고 싶은 곳,
꿈에서도 영혼이 자유로운
그립고 그리운 내 마음의 알프스.
[신연강]
인문학 작가
문학박사
전명희 기자